"달리는 픽업트럭 뒷자리서 성관계"…15초 영상 속 러시아남 긴급체포

태국서 촬영 다음 날 출국 시도하다 잡혀

현지경찰 "과거에도 음란 영상 올린 전력"


도로를 달리는 픽업트럭 적재함에서 성관계를 한 러시아인 남성이 태국에서 체포됐다.

26일 태국 매체 타이거, 방콕포스트 등에 따르면 태국 경찰은 25일 오후 3시 45분쯤 방콕 수완나품 공항에서 출국을 시도하던 게오르기(25)라는 이름의 러시아 남성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그가 24일 푸껫의 우회도로를 주행 중인 픽업트럭 적재함에서 한 커플이 성관계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에 나온 남성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15초 분량의 영상에는 외국인 남성이 검은색 픽업트럭 적재함에 묶인 밧줄을 잡고 있는 여성의 허리를 뒤에서 잡고 있는 모습이 나왔다.

게오르기는 문제의 영상이 연출된 것이며 성관계를 가지지 않았고 당시 속옷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문제의 영상에 나오는 여성은 게오르기가 영상에 출연한 대가로 1000밧(약 4만 원)을 줬다며 거절했다면 자신을 괴롭혔을 것이라고 진술했다. 이 여성은 푸껫에서 일하는 42세 태국 여성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게오르기가 과거에도 소셜미디어에 음란한 영상을 올린 전력이 있다고 밝혔다.

픽업트럭을 운전한 알렉스(25)라는 이름의 러시아 남성은 해당 픽업트럭을 직접 몰고 경찰서를 찾아 자수했다. 그는 나흘 전에 처음 만난 게오르기가 영상 촬영에 참여할 것을 권유했으며 운전에 대한 대가는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푸껫 경찰은 이민국이 게오르기의 비자를 취소하고 향후 태국 입국이 금지되는 블랙리스트에 추가할 것을 권장했다.

태국 공공장소에서 음란한 행위를 하는 사람은 최대 5000밧(약 22만 원)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이들이 문제의 영상을 온라인에 유포한 것으로 밝혀진다면 컴퓨터 범죄법 위반으로 기소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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