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경기 연속골 손흥민, LA FC 4연승 견인…세인트루이스전 시즌 7·8호포

 

MLS 8경기서 11번째 공격 P 작성, 팀은 3-0 완승

 

파트너 부앙가 23호골, 메시에 1골차 득점랭킹 2위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LA FC가 찰떡 호흡을 보여주고 있는 '흥부 듀오' 손흥민-부앙가의 활약을 앞세워 세인트루이스 원정에서 승리를 거뒀다. 리그 4연승 상승세다.

손흥민은 멀티골을 터뜨렸고 득점왕 경쟁을 펼치는 부앙가는 시즌 23호 득점을 기록했다. 세인트루이스 공격수 정상빈은 선발로 출전, 한국 대표팀 선배 손흥민과 맞대결을 펼쳤으나 포인트 없이 후반 19분 교체아웃됐다.

LA FC는 27일 미국 미주리주 월드와일드 테크놀로지 사커 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 2025 MLS 원정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최근 4연승을 달린 LA FC는 15승7무8패 승점 53점으로 서부 콘퍼런스 4위를 유지했다.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공격하던 LA 전반 15분이라는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의 새로운 파트너 부앙가의 발이 또 불을 뿜었다.

하프라인 근처에서 상대의 백패스 실수를 가로 챈 부앙가는 홀로 드리블 치고 나간 뒤 박스 앞 다소 먼 거리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해 골문 구석을 통과했다. 최근의 감과 자신감이 느껴지던 슈팅이었다.

최근 3경기에서 2차례 해트트릭을 달성하는 등 절정의 감각을 보이던 부앙가는 시즌 23호포를 기록, 득점 선두 리오넬 메시(24·인터 마이애미)를 1골차로 따라붙었다.

손흥민이 2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월드와일드 테크놀로지 사커 파크에서 열린 LA FC와 세인트루이스의 2025 MLS 원정 경기에서 골을 넣고 있다. ⓒ AFP=뉴스1 손흥민이 2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월드와일드 테크놀로지 사커 파크에서 열린 LA FC와 세인트루이스의 2025 MLS 원정 경기에서 골을 넣고 있다. 

 

이후에도 경기 주도권을 쥐고 몰아붙이던 LA FC는 전반 종료 직전 손흥민의 추가골로 격차를 벌렸다.

손흥민은 추가시간 4분이 거의 끝나갈 무렵 하프라인 아래에서 공을 잡아 박스 안으로 치고 들어갔고 상대 수비가 앞에 있는 상황에서 박자 빠른 오른발 슈팅을 시도해 세인트루이스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 18일 솔트레이크와의 20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MLS 첫 해트트릭을 달성한 것을 포함, 3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던 손흥민은 정규리그 4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시즌 7호포를 신고했다.

3개 도움을 합쳐 MLS 8경기 만에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달성,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

전반전을 2-0으로 마친 LA FC는 후반전에도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중심에는 역시 '흥부 듀오'가 있었다.

후반 8분 손흥민이 박스 왼쪽에서 공을 잡아 오른쪽으로 방향을 바꾼 뒤 전매특허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으나 아쉽게 골문 밖으로 날아갔다. 후반 11분에는 손흥민의 쇄도로 시작된 찬스에서 부앙가의 슈팅이 세인트루이스 골라인을 넘어섰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아쉬움을 삼켰다.

두드리던 LA는 머잖아 3번째 득점을 성공시켰다. 주인공은 다시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이 2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월드와일드 테크놀로지 사커 파크에서 열린 LA FC와 세인트루이스의 2025 MLS 원정 경기에서 골을 넣은 후 동료선수의 축하를 받고 있다. ⓒ 로이터=뉴스1 손흥민이 2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월드와일드 테크놀로지 사커 파크에서 열린 LA FC와 세인트루이스의 2025 MLS 원정 경기에서 골을 넣은 후 동료선수의 축하를 받고 있다. 

 

후반 14분 박스 안에서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상대 수비와 골키퍼 타이밍을 빼앗는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또 한번 세인트루이스 골망을 흔들었다. MLS 8호골이었다.

홈팀 세인트루이스는 후반 19분 정상빈을 벤치로 불러들이는 것을 포함, 선수 교체로 변화를 꾀 꾀했으나 분위기는 좀처럼 달라지지 않았다.

LA FC는 끝까지 주도권을 놓지 않았고 경기 막판 부앙가를 벤치로 불러들이는 여유로운 운영 끝에 3-0 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손흥민은 추가 시간 11분이 다 지날 때까지 필드에 남아 시즌 두 번째 해트트릭에 도전했으나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다. 막판 경기가 과열된 상황에서 양팀 선수들이 충돌했을 땐 적극적으로 달려가 중재에 나서는 베테랑다운 모습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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