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황제' 다이먼 "H-1B 비자 문제 관련, 정부와 협력 희망"

'H-1B' 수수료 인상 관련 '자격 기반 이민' 중요성 강조

"인도, 비동맹 유지해도 美 최고의 친구 남아야"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체이스 최고경영자(CEO)가 "인도는 비동맹 정책을 유지하더라도 미국과 최고의 친구로 남아야 한다"고 22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다이먼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산 석유 문제를 포함한 무역 이슈로 양국 관계가 복잡해졌으나, 차후 현명하게 문제를 풀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낙관했다.

그는 "미국에서도 뭔가 하고 싶어 하고, 인도 쪽에서도 뭔가 하고 싶어 한다고 생각한다"며 "양국이 이를 현명하게 해결하길 바라며, 모두에게 좋은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직 취업 비자인 'H-1B' 수수료 인상과 관련해서는 자격 기반 이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H-1B 수혜자의 약 70%는 인도인이다.

다이먼은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더 많은 자격 기반 이민', '좋은 계절노동자들과 의사들은 남아야 한다', '미국에서 학위를 따면 바로 영주권을 줘야 한다'고 언급하는 것을 들었고 그에 동의한다"며 "이 문제에서도 정부와 협력하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H-1B 비자 수수료를 10만달러(약 1억4000만달러)로 높였다.

현재 H-1B 비자 추첨 등록비 215달러(약 30만 원)와 고용주 청원서(I-129) 제출비 780달러(약 109만 원)를 합쳐도 1000달러(약 139만 원) 정도에 불과하다.

이날 발언은 미국과 인도 양국이 경제·전략적 관계를 심화시킬 방법을 모색하는 JP모건 제10회 연례 인도 콘퍼런스 현장에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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