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34m 절벽서 밀었다…극적 생존 아내, 57억 위자료 요구
- 24-12-06
= 5년 전 태국 여행 중 남편이 절벽에서 밀어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중국 여성이 남편에게 이혼을 요구하며 위자료로 3000만위안(약 57억원)을 청구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6일 보도했다.
올해 37세인 왕난은 2019년 남편과 태국을 여행하던 중 남편이 절벽에서 밀어버리는 바람에 중상을 입었다.
이후 그는 초인적인 재활 끝에 완쾌한 뒤 가장 먼저 태국 구조대원을 찾아가 감사 인사를 하고, 최근에는 아이를 낳는 등 여러 차례 언론에 보도된 유명 인사다.

그런 그가 최근에는 아직 법적으로 부부 관계인 전남편에게 이혼 소송을 제기하며 위자료를 요구해 다시 언론의 관심을 받고 있다.
현재 남편은 태국 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태국 법원은 남편에게 살인 미수 혐의 등을 적용, 33년 4개월의 징역형을 선고했다.
그가 뒤늦게나마 정식 이혼 소송을 제기한 것은 지난 9월, 아들을 낳았기 때문이다.

아직 두 사람이 법적으로는 부부인 상태여서 아들이 남편의 성을 따라야 하는 등 문제가 발생하자 정식으로 이혼 소송을 제기한 것.
앞서 그는 2019년 남편과 태국 여행 중 남편이 34m 높이의 절벽 아래로 떠미는 바람에 17곳에 골절상을 입고 몸에 쇠 핀을 200개나 박아야 했다.

이후 초인적 노력으로 다시 건강을 회복하자 가장 먼저 태국을 방문, 당시 자신을 구조해 준 소방대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해 태국에서 "은혜를 아는 중국인"이라는 칭찬이 자자했다.
이후 최근에는 지난 9월 체외 수정을 통해 아이를 출산했다고 밝혀 또 한 번 화제가 됐었다.
그는 남편이 태국 교도소에 복역 중이어서 재판에 참석할 수 없는 등 소송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한 누리꾼은 "배우자가 살인미수와 같은 중범죄를 저질렀을 경우, 법원은 가해자의 동의 없이도 이혼을 신속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SCM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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