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로 향한 계엄군, 尹 뜻대로 부정선거 의혹 확인하려 했다
- 24-12-06
김용현 "국회의원 진압 의도라면 3000명 투입했을 것"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지난 3일 비상계엄 선포 직후인 밤 계엄군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과천 청사 등에 진입한 이유는 '부정선거 의혹'과 관련한 증거 확보를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부정선거 의혹은 지난 8월 무혐의 종결된 만큼 논란이 예상된다.
김 전 장관은 5일 '선관위에 계엄군을 보낸 이유가 무엇이냐'는 언론 질문에 "많은 국민들이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함에 따라 향후 수사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시스템과 시설 확보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라고 말했다.
김 전 장관은 계엄군의 선관위 진입을 지시한 게 윤석열 대통령의 뜻이었느냐는 질문엔 "예, 많은 국민들이 부정 선거에 대해 의혹을 갖고 계신다"라며 "이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한 것"이라고 답했다.
선관위 과천청사에는 일 오후 10시 30분쯤 계엄군이 최초 투입됐다. 윤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한 10시 23분에서 채 10분도 지나지 않았을 때였다.
선관위 과천청사와 서울 관악청사, 경기 수원 선거연수원 등에 투입된 계엄군은 300여 명으로, 국회에 투입된 병력 280명보다 많았다. 이는 계엄군의 '진짜 목표'가 국회가 아니었을 가능성을 방증한다.
김 전 장관은 "(국회의원들을 진압하려는) 그런 의도라면 3000명 정도는 투입됐어야 할 것"이라며 계엄군에 실탄은 지급된 바 없다고 밝혔다.
계엄군은 국회에선 본청 진입 외에 특별한 행동을 취하지 않았으나, 선관위에선 무언가를 찾는 듯한 행동을 했다.
김용빈 선관위 사무총장은 전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비상계엄 관련 긴급 현안질의에 참석해 "10여 명의 계엄군이 (선관위 과천청사에) 들어와 야간 당직자 등 5명의 휴대전화를 압수하고 행동 감시 및 출입 통제를 했다"라며 "4일 0시 30분 추가 투입된 (계엄군) 100여 명은 1층 로비 등에서 경계 작전을 실시하고 총 3시간 20여 분 동안 점거했다"라고 증언했다.
특히 계엄군은 선관위 과천청사 내 정보관리국 산하 통합관제센터로 진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곳은 선거관리 등과 관련한 데이터와 서버를 관리하는 곳으로, 4·10총선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일부 보수단체들이 수사 대상으로 지목해 왔다.
선관위로의 병력 이동은 김 전 장관이 충암고 10년 후배인 여인형 방첩사령관에게 직접 전화 등으로 지시했다고 한다. 계엄사령관을 맡았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도 "선관위에 병력이 투입된 줄 몰랐다"라고 말했다.
다만 4·10총선 부정선거 의혹과 관련해 경기 과천경찰서는 지난 8월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고발된 직원 5명에 대해 혐의없음 의견을 달아 사건을 수원지검 안양지청으로 송부했다. 이후 안양지청은 해당 사건에 대해 경찰에 재수사를 요청하지 않았다.
검찰은 무혐의로 송부된 사건에 대해 90일 이내 재수사 요청을 할 수 있는데, 그렇게 하지 않은 건 경찰의 사건 처리에 이의가 없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문학회 협회지 <시애틀문학>18집, 한국문인협회 ‘우수 문학지’로 선정
- 김필재 대표 이끄는 금마통운, 시애틀방문으로 새 도약 다짐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1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1일 토요산행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쇼핑정보(2025년 10월 10일~10월 16일)
- 샛별, 알래스카 앵커리지서 개천절 축하공연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올해 으뜸봉사상 시상식 열어
- 성김대건 한국학교, 개교 35주년 및 추석·한글날 기념 행사 성료
- US메트로뱅크,SBA 대출실적 두배 이상 증가
- 성김대건 한국학교, 개교 35주년 및 추석·한글날 기념 행사 성료
- 시애틀한국교육원, 책 향기 가득한 ‘단풍빛 독서주간’ 운영
- 워싱턴주 고속도로 곳곳 낙서범 잡고보니 한인이었다
- 제12회 한반도 포럼, 워싱턴대에서 열린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교생이 함께한 한가위 큰잔치
- 아태문화센터 추석행사 개최
- 한인입양가족재단(KORAFF), 할로윈 축제 개최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교사 사은의 밤 및 교육기금 후원의 밤 개최
- 워싱턴주 한인미술인협회, 또다른 전시회 연다
- "한인 여러분과 떠나는 인상주의 화가들과 모네의 세계”
- 시애틀 한인들을 위한 특별재정 워크샵 열린다
시애틀 뉴스
- 시애틀 매리너스 월드시리즈 우승 가능성은?
- 올해 워싱턴주 단풍 ‘짧고 빨리’ 물든다
- 타코마인근서 아들이 아버지에게 총격… SWAT 투입 후 자진 항복
- 페더럴웨이 18세 여성 살해사건, 10대 2명 살인혐의 기소
- 시애틀, 연장 15회 혈투 끝 승리…24년 만에 ALCS 진출
- 워싱턴주 우편투표 주의보… “우체국 소인날짜, 실제 접수일과 다를 수 있다”
- 스타벅스, 시애틀지역서 974명 추가 해고
- 타코마지역 스패너웨이 주택서 50대 남녀 숨진 채 발견
- 일부 시애틀시 직원들은 1주일에 이틀만 출근한다
- 시애틀 매리너스, 운명의 ALDS 5차전…내일 오후 5시 첫 투구
- 항공편 취소되면 환불만 가능…셧다운 ‘대란’
- <속보> 워싱턴주청사 난입 기물파손 前 마이너리그 선수, 중범죄 기소
- "이럴 수가" 매리너스 불펜 붕괴하면서 역전패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