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미국 매장은 늘리고 판매인력은 줄이고

1년간 미국내 매장 513개 늘었지만 직원 1만7,000명 줄어 


시애틀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계 최대 커피체인 스타벅스가 매출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미국에서 신규 매장을 공격적으로 수백 개 늘리면서도 오히려 판매 직원을 8% 감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스타벅스가 제출한 공시에 따르면 지난 9월 29일 현재 미국 내 직원 수는 21만1,000명으로 1년 전의 22만8,000명에서 1만7,000여명이 감소했다. 2년 연속 감소를 나타냈다. 이 중 매장근무자는 20만1,000명으로 8% 줄어들었다.

하지만 같은 기간 미국 내 매장은 513개가 증가한 1만158개로 파악됐다.

스타벅스는 고물가와 불매운동 등 여파로 올해 들어 매출 감소 등의 어려움을 겪어왔다.

가자지구 전쟁에서 이스라엘을 지지하고 이스라엘 정부와 군에 자금을 댄다는 주장이 퍼지면서 불매 운동의 직격탄을 맞은 바 있다.

실적 부진에 시달리던 스타벅스는 지난 8월 랙스먼 내러시먼 최고경영자(CEO)를 경질하고 대신 패스트푸드 체인 치폴레 멕시칸 그릴의 브라이언 니콜을 임명했다.

스타벅스는 "각 매장의 요구에 맞게 인력 수준을 보다 정확하게 조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근무 시간을 늘려 직원들이 더 많은 수입을 올리고 복리후생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3,500개 이상 매장에서 직원들의 근무 시간을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직원수는 줄었지만 직원들의 근무시간을 늘리는 방식으로 바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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