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호스텔서 메탄올 섞인 술 마신 외국인 4명 사망
- 24-11-21
관광명소 호스텔서 칵테일 마신 덴마크인 2명, 호주인·미국인 사망
영국 여성 변호사도 중태…호스텔은 예약 중단·SNS 비활성화
라오스에서 메탄올이 섞인 술을 마시고 젊은 호주 여성과 덴마크인 2명, 미국인 1명 등 총 4명이 사망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21일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수도 캔버라 국회에서 "비극적이게도, 비앙카 존스(19)가 목숨을 잃었다"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앨버니지 총리는 또 비앙카의 친구 홀리 보울즈(19)가 생명을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보울즈의 아버지 샤운 보울즈는 20일 그가 방콕의 한 병원에서 생명유지 장치를 달고 있다고 말했다.
존스의 가족은 호주의 헤럴드 선 신문에 성명을 내고 "우리는 그(비앙카)의 놀라운 영혼이 그가 우리와 함께 있던 시간 동안 여러 삶을 어루만졌다는 사실에 위로받는다"고 밝혔다.
영국과 호주 언론에 따르면, 지난 12일 호주 멜버른 출신의 보울즈와 존스를 포함한 12명 안팎의 관광객이 방비엥이라는 라오스 비엔티안주 왕위앙의 나나 백패커스(배낭여행객) 호스텔을 찾았다. 왕위앙은 배낭여행객들 사이에서 관광 명소 중 하나로 꼽힌다.
이날 밤 두 사람은 호스텔 바에서 칵테일을 마시고 외출했다. 이후 그들은 상태가 급격히 악화했고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다 쓰러졌다. 이튿날 호스텔 직원이 이들을 병원으로 데려갔다. 나머지 10명도 병원으로 옮겨졌다.
덴마크 신문인 엑스트라 블라뎃도 덴마크 외교부를 인용해 자국민 2명이 라오스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덴마크 외교부는 추가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
미국 국무부는 자국민 1명이 왕위앙에서 사망했음을 확인하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사인은 정확히 밝히지 않고 사인 조사는 현지 당국의 책임이라고만 밝혔다.
더 타임스 등 영국 언론에 따르면, 변호사인 시몬 화이트(28)도 중태에 빠졌다.
이들이 마신 칵테일에서 메탄올 성분이 검출됐다. 메탄올은 공업 목적으로 사용되는 무색 가연성 공업용 액체다. 메탄올은 인체에 치명적이지만 에탄올과 비슷한 냄새가 나서 가짜 술 제조에 종종 이용된다.
21일 현재 해당 호스텔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페이지는 비활성화된 상태이며 예약을 더 이상 받고 있지 않다.
페니 웡 호주 외교장관은 세계 각지에서 음주 급증과 메탄올 중독이 "너무 흔하다"며 "다시는 이런 비극이 벌어지지 않도록 노력하자"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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