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지역서 밀레니얼 세대가 소유한 주택수 크게 늘어났다

25~40세 주택소유율 38%인 12만6,000가구 달해

가구수로는 역대 최다…73% 단독주택 소유하고 있어

 

시애틀지역에서 소위 ‘밀레니얼 세대’로 불리는 25세에서 40세까지의 젊은이들의 주택 소유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센서스 자료 등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으로 킹 카운티에서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25~40세의 비율은 38%로 전체 12만 6,000가구에 달했다.

킹 카운티내 25~40세의 주택소유비율에 있어 38%는 그리 높은 것은 아니지만 이들이 갖고 있는 12만6,000가구는 역대 최고이다. 이전 최고는 1990년 11만9,000가구였다.

시애틀지역은 집값이 폭등하면서 젊은층들의 주택구입이 어려줬다. 이로 인해 지난 2015년에는 25~40세가 가지고 있는 킹 카운티 주택이 10만 가구 이하로 떨어졌다. 젊은층이 가지고 있는 킹 카운티 주택수가 10만 가구 이하로 떨어진 것은 1970년대 이후 처음이었다. 실제로 2016년에는 킹 카운티에서 밀레니얼 세대가 가지고 있는 주택 소유율이 35.5%까지 떨어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2017년부터 상황이 다시 반전돼 젊은 밀레니얼 세대들이 주택을 구입하는 방법을 찾기 시작하면서 이들이 소유하는 주택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밀레니얼 세대들이 갖고 있는 킹 카운티 주택수는 2020년 11만9,000가구로까지 늘어났다 2022년 역대 최다로 증가한 것이다.

밀레니얼 세대의 주택소유 방식을 보면 73%가 단독주택, 나머지 27%는 타운하우스나 아파트 등이었다.

킹 카운티에서 25~40세 젊은층이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비율로만 보면 2010년 41%, 1960년에는 63%의 젊은층이 주택을 소유하고 있었다.

미 전국적으로 보면 1981년부터 1996년 사이에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의 52%가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결국 시애틀지역에서는 비싼 주택가격 때문에 아직도 자신의 집을 갖고 있는 밀레니얼 세대의 비율이 낮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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