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재집권 대세론…달러 강세, 장기채 금리 더 오를 듯
- 24-07-15
높은 관세 '인플레 유발' 가능성 높여…장기적으론 고금리 유지 전망
'감세 기조' 재정에 악영향, 자산운용사 등 장기채 매도세 더 강해질 듯
도널드 트럼프(78) 전 미국 대통령을 겨냥한 총격 사건으로 그의 대선 승리를 예측하는 투자자금 이동 성향이 더욱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의 경제 공약은 느슨한 재정정책과 높은 관세로 요약할 수 있는데, 이는 인플레이션 유발과 장기적인 금리 상승압력을 수반한다. 이로 인해 달러가 강세를 띠고, 장기 채권 금리 상승세가 더욱 두드러질 수 있다.
로이터는 14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이스트스프링 인베스트먼트의 채권팀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롱렌 고를 인용해 최근 달러화 강세와 미국 국채수익률 상승에 따른 시장의 투자 움직임이 이번 주에 더 강화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전날 펜실베이니아 버틀러에서 미 공화당 대선 후보 트럼프를 겨냥해 발생한 총격사건은 1981년 발생한 공화당 소속 대선 후보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암살 시도 사건 이래 43년 만에 발생한 총격 암살 시도 사건이다.
로이터는 암살 사건을 겪은 트럼프에 동정표가 더해져 오는 11월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81) 대통령에 압승을 거둘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밴티지포인트 자산관리 최고투자책임자인 닉 페레스는 "레이건은 암살 시도 이후 여론조사에서 22%포인트나 지지율이 올랐다"라며 "이번 선거는 압승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투자자들에게 있어서는) 불확실성이 줄어든다는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미국 국채 시장에서는 장기채권 금리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데, 여기에 더 탄력이 붙을 수 있다.
미 국채는 코로나19 이후 대거 풀린 유동성에 의한 인플레이션 우려와 이를 억제하기 위한 기준금리 인상으로 단기 채권 금리가 장기 채권보다 높은 장단기금리 역전 현상이 2022년 7월부터 지속돼 왔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장기채 금리가 빠르게 오르고 있다. 트럼프가 세금을 줄이고 재정지출을 늘리면 장기 채권 가격이 더 내려갈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자산운용사들은 채권시장에서 만기가 짧은 단기 채권을 매수하고 장기 채권은 매도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는데, 최근 장기채 가격 하락은 이런 자금 흐름이 반영된 결과다. 채권은 매도세가 강해지면 가격은 떨어지고 금리는 오른다.
실제 지난달 27일 바이든과 트럼프의 첫 TV토론 당시 트럼프가 완승했다는 평가가 이어지자, 미 국채 30년 물과 2년 물의 금리 격차는 -30bp(1bp=0.01%p)에서 -6bp로 좁혀졌다. 10년물과 2년물 국채 수익률 격차는 3주 전의 절반 수준인 -27bp이다.
뉴욕 탈밴켄 캐피탈 어드바이저스의 대표인 마이클 퍼브스는 트럼프가 승리하면 국채 수익률에 상승 압력을 가할 수 있으며, 특히 감세, 관세인상, 불법 이민자 추방 등의 공약을 이행할 경우 인플레이션이 다시 고개를 들 수 있다고 내다봤다.
퍼브스는 "트럼프가 승리하고 공약을 이행하면 채권 시장의 후방에서 훨씬 더 큰 매도가 있을 것"이라며 "올해는 주식보다는 채권 시장이 큰 거래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내년에 만료되는 법인세 및 개인 감세 혜택이 연장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이로 인해 재정적자 증가에 대한 우려는 커지고 있다.
닉 페레스 밴티지포인트 자산관리 최고책임자는 "트럼프는 항상 '친시장' 성향이 강했다"라며 "앞으로의 핵심 이슈는 재정 정책이 느슨하게 유지될지 여부 및 인플레이션이 향후 금리 경로에 미칠 영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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