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갖 악재에도 미친 듯이 오르는 홍콩증시 이유는?
- 22-11-07
홍콩 항셍지수가 지난 주에 이어 이번주 들어서도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온갖 악재가 분출하고 있음에도 급등세를 지속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항셍지수는 지난달 20차 중국 공산당 당대회 마감 직후 시진핑 주석에게 권력이 너무 집중되자 반시장적 조치가 남발될 것이라는 이유로 급락했었다.
그랬던 항셍지수는 지난주부터 급등세를 타기 시작했다. 중국 당국이 경제 성장을 위해 ‘제로 코로나’ 정책을 조기에 종결할 것이란 ‘루머’가 나왔기 때문이다.
◇ 지난 주 항셍지수 9% 가까이 폭등 : 지난 주말(4일) 항셍지수는 5.36% 폭등했다. 이에 따라 주간 기준으로 8.7% 급등해 2011년 이후 최고의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항셍지수가 급등하자 덩달이 중국의 상하이 종합지수도 2.43% 급등했다. 이에 따라 상하이지수도 주간 기준으로 5.3% 급등, 2년래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 당국 '제로 코로나' 종식 공식 부인에도 상승 : 그러나 지난 5일 중국 당국이 제로 코로나 조기 종식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질병예방국 관리인 후샹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오히려 더욱 늘고 있다"며 "제로 코로나 종료 추진은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동절기에 코로나19가 급증할 수 있다"며 "제로 코로나 정책을 오히려 더 강화해야 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이후 7일 증시가 개장하자 항셍지수는 장 초반 소폭 하락했으나 곧바로 반등해 2%대 상승률을 보였다.
◇ 무역지수 급격 악화에도 오히려 랠리 : 이후 중국의 무역지수가 크게 악화됐음에도 항셍지수는 랠리를 지속했다. 이날 발표된 무역지수는 시장의 기대에 현격하게 미치지 못했다.
7일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중국의 10월 수출은 2983억7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0.3% 감소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4.3% 증가는 물론 전달 수치인 5.7% 증가를 크게 밑돈다. 특히 중국의 수출이 전년 대비 감소한 것은 2020년 5월 이후 처음이다.
같은 달 중국의 수입은 2380억1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0.7% 줄었다. 이 또한 시장 예상치인 0.1% 상승을 하회하는 것이다.
중국의 무역지표가 시장의 예상에 한참 못 미쳤음에도 항셍지수는 랠리를 지속해 한때 상승률이 4%를 돌파했다.
항셍지수는 오후 1시 현재(현지시간) 전거래일 대비 3.42% 급등하고 있다.
◇ 저가 매수 유입되는 듯 : 이는 일단 저가 매수가 대거 유입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올 들어 홍콩의 항셍지수가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항셍지수는 최근의 급등에도 연초 대비 31% 급락했다. 이는 S&P500의 22% 하락보다 낙폭이 큰 것이다.
이에 따라 저가 매수가 대거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세계증시 포트폴리오 조정 : 그러나 일각에서는 세계증시에서 근본적인 조정이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미국의 경제 전문매체 CNBC는 선진 경제가 급격한 금리인상으로 침체에 빠질 확률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세계증시에서 대규모 폴트폴리오 조정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중국 경제가 2022년 3.2%, 2023년 4.4%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2021년 8.1% 성장에서 크게 하락한 것이다.
그럼에도 선진경제보다는 낫다. 미국과 유럽은 경기 침체에 직면해 내년 성장률이 1~2%대에 머물 전망이다. 중국의 성장률이 3~4%에 머물러도 선진국보다는 나은 것이다.
이에 따라 선진 경제 침체에 대한 대안으로 중국이 다시 급부상하며 급격한 포트폴리오 조정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CNBC는 분석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성김대건 한국학교, 개교 35주년 및 추석·한글날 기념 행사 성료
- US메트로뱅크,SBA 대출실적 두배 이상 증가
- 성김대건 한국학교, 개교 35주년 및 추석·한글날 기념 행사 성료
- 시애틀한국교육원, 책 향기 가득한 ‘단풍빛 독서주간’ 운영
- 워싱턴주 고속도로 곳곳 낙서범 잡고보니 한인이었다
- 제12회 한반도 포럼, 워싱턴대에서 열린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교생이 함께한 한가위 큰잔치
- 아태문화센터 추석행사 개최
- 한인입양가족재단(KORAFF), 할로윈 축제 개최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교사 사은의 밤 및 교육기금 후원의 밤 개최
- 워싱턴주 한인미술인협회, 또다른 전시회 연다
- "한인 여러분과 떠나는 인상주의 화가들과 모네의 세계”
- 시애틀 한인들을 위한 특별재정 워크샵 열린다
- 한국 거장 감독 임순례, 시애틀 팬들과 깊이있는 만남(영상)
- 시애틀한국교육원 또 큰일 해냈다-UW과 대학생인턴십 위한 MOU체결
- 한인 줄리 강씨, 킹카운티 이민난민위원회 위원으로 선출됐다
-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합병 후에도 그대로 10년 더 쓴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쇼핑정보(2025년 10월 3일~10월 9일)
- 한국문인협회 워싱턴주지부, 박노현교수 초청 문학특강 연다
- 시애틀 한인업체, 올해의 킹카운티 수출소기업상 받았다
- 한인 리아 암스트롱 장학금 올해도 16명에-23년간 54만9,000달러 전달
시애틀 뉴스
- <속보> 워싱턴주청사 난입 기물파손 前 마이너리그 선수, 중범죄 기소
- "이럴 수가" 매리너스 불펜 붕괴하면서 역전패당했다
- '롤리 쐐기포' 시애틀, 디트로이트 8-4 제압…ALCS까지 1승 남았다
- 시애틀 시장 “트럼프 연방군 배치 대응”나섰다
- 시애틀여성과학자 “스팸인 줄 알고 노벨상 전화 안 받았다”
- 스타벅스 워싱턴주 직원 369명 해고 통보했다
- 아마존 오늘 내일 ‘프라임 빅딜 데이즈’-애플워치 최대 할인
- 트럼프, 시애틀에도 주방위군 투입할까?
- 시혹스 막판 어이없는 실수로 탬파베이에 패배
- 시애틀 플레이오프 홈서 1승1패로 다시 원점에서
- 워싱턴주 더이상 ‘안전한 주’아니다
- 시애틀 '빈방 나눠쓰기'로 집값·홈리스 문제 풀 수 있을까
- 시애틀 여성 과학자,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