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21주차때 접종하면 신생아 감염 예방률 80%

임신부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면 출생 후 신생아의 코로나19 입원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내 소아병원 연구팀들은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를 조사한 결과 산모가 임신 중 백신 접종을 받으면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아이의 입원 예방률이 61%에 달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2021년 7월부터 2022년 1월 사이 출생한 생후 6개월 미만 영아 가운데 코로나19에 감염된 영아 176명과 기타 증상으로 입원한 203명 등 379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임신부가 임신 21주 차 때부터 분만 14일 전까지 백신을 접종했을 때 신생아의 코로나19 예방률은 80%까지 올라갔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임신 초기에 접종을 받은 경우 예방률이 32%로 떨어졌다는 사실을 확인했지만 저자들은 임신 초기 백신 접종 효과에 대한 추정치는 표본이 적은 만큼 신중하게 해석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다나 미니 델만 CDC 코로나19 부책임자는 "우리는 산모와 영아 모두가 보호받길 원한다"면서 "임신부가 백신 접종을 마음먹는다면 즉시 접종하라고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CDC는 임신부가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조산, 사산, 기타 임신 합병증 등 중증 위험도가 높다면서 백신 접종을 강력히 권고하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