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주재 대사관의 직원들 대부분을 철수시킬 만큼 러시아의 군사작전 위험이 크다고 말했다.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12일(현지시간 )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한국과 일본 외교장관들과 회의를 마치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밝혔다.

블링컨 국무장관은 "키에프 주재 미국 대사관에 남아 있는 미국인 대부분에 대해 출국 명령을 내렸다"며 "러시아의 군사작전이 그만큼 임박했고 위험이 그만큼 크다. (대피령은) 신중한 조치다"라고 강조했다.

미 국무부는 "심각한 충돌"이 발생할 상황일 가능성이 높다며 대사관 직원들 대부분에 대해 출국명령을 내렸다.

블링컨 장관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외교적 해법이 아직 열려 있다며 러시아가 군사긴장을 완화하는 것이 그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백악관의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은 브리핑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은 이제 언제라도 시작될 수 있다"며 "러시아의 침공이 올림픽 기간이라도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