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 다보스 포럼 화상 연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지속과 지정학적 긴장이 글로벌 인플레이션 문제를 심화시키고 있기 때문에 올해 전세계 경제는 "일련의 장애물"을 헤쳐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지난 21일(현지시간) 화상으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해 올해 전세계 경제 전망이 순탄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내다봤다.

그는 "2022년은 일련의 장애물 코스를 항해하는 것과 같다"며 "우리는 (전세계적)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이것은 모멘텀(동력)을 일부 잃고 있고 새로운 코로나19 사태에 직면해 있다. 또 인플레이션은 예상보다 훨씬 더 지속적이고, 부채 수준 또한 기록적으로 높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긴장 악화를 염두에 두고 인플레이션의 원인이 단순히 세계 공급 능력에 비해 너무 높은 소비와 수요 수준에 의해 설명되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은 중앙은행들이 해결할 수 있는 단순한 문제가 아니라면서 "물가에 대한 압력은 식품 가격 인상 때문인데 이것은 기후 변화 그리고 에너지 가격 상승에서 비롯된 측면이 있다"며 "이것은 지정학적 긴장이란 요소가 포함돼 있는 무척 복잡한 이야기다"라고 강조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특히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이 통화 긴축 정책에서 "책임감 있게 행동하고 있다"면서도 미국의 높은 금리는 일부 국가, 특히 달러 표시 부채 수준이 높은 국가들에 타격을 줄 것이며, 이는 "회복세가 취약한 일부 국가들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통화 불일치'(currency mismatch)를 안고 있다면 지금은 이걸 해결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의 성장세 둔화를 언급하며 이것은 올해 전세계에 우려 사항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통화 정책 완화를 검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전파력이 훨씬 감안 오미크론을 감안할 때 '제로 코로나' 정책이 여전히 최적인지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IMF는 오는 25일 전세계 경제에 대한 최신 전망을 발표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