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23일 해병특검 조사 불출석…"재판으로 출석불가, 일정 조율중"

尹, 순직해병 수사외압 의혹 정점…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
특검, 23일 오전부터 수사외압·순직사건 피의자 7명 구속 심사

순직해병 수사외압 의혹의 정점인 윤석열 전 대통령이 오는 23일 예정된 순직해병특검팀(특별검사 이명현)의 첫 피의자 조사에 출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22일 <뉴스1>에 "이번 주는 변호인들 재판 일정으로 인해 조사 출석이 불가하고, 추가로 특검과 날짜를 조율 중"이라고 전했다.

특검팀은 지난 13일 서울구치소에 구속된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는 23일 오전 10시 특검 사무실에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정민영 순직해병특검팀 특별검사보는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 쪽으로부터 구치소 방문 조사를 원한다는 의사는 전달받았지만 저희 입장은 출석 조사를 하는 데 변함이 없다"며 "안 나온다고 하면 이후 어떻게 할지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출석할 경우 윤 전 대통령이 수사 외압에 관여했는지 여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호주 대사로 보내는 과정에서 어떤 결정과 지시를 했는지 등을 주로 물을 것"이라며 "불응할 경우 강제 구인 등은 영장을 받아야 해서 논의를 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특검팀은 오는 23일 오전 10시 10분부터 순직해병 수사외압 의혹의 핵심피의자인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박진희 전 군사보좌관, 유재은 전 법무관리관, 김동혁 국방부검찰단장, 김계환 전 해병대사령관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있다.

아울러 법원은 같은날 오후 3시부터 해병대원 순직사건의 핵심 피의자인 임성근 전 해병대1사단장, 오후 5시 최진규 전 해병대1사단 포11대대장(대령)의 영장실질심사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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