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에세이 출간' 박중훈 "과거의 나에게 준 선물…MZ에게 읽혀졌으면"

"흑역사까지 모두 담아내…진심 다해 썼다"
데뷔 40년 에세이 '후회하지마' 출간 기자간담회

배우 겸 감독 박중훈이 데뷔 40년을 기념하며 최근 에세이 '후회하지마'를를 출간한 소감을 직접 밝혔다.

박중훈은 4일 서울 정동 1928 아트센터에서 열린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책 제목 '후회하지마'가 지닌 의미에 대해 "이는 열심히 살아온 나에게 주는 선물"이라며 "MZ 세대들에게는 나중에 좀 더 열심히 할 걸 그랬다는 아쉬움이 남지 않도록 방전될 때까지 최선을 다하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 책을 낸 것이 쑥스럽기도 하다"며 "처음이자 마지막 책일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첫 책 출간에 대해 1986년 첫 영화 시사회 때의 설렘과 같은 도파민 분출을 느꼈다며, 글쓰기를 통해 과거의 자신을 새롭게 발견하고 자존감이 올라갔다고 고백했다.

책 제목 '후회하지마'는 "반성은 하되 후회는 하지 말자"는 인생 모토와 달리 이 나이가 되니 후회되는 일이 많아 반어적으로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젊은 시절 거칠고 욱했던 성격, 가족보다 친구와의 시간을 보냈던 과거를 후회하며 "과거로 돌아가 잘못한 일을 하지 않거나, 잘못한 일로 실망을 안긴 분들께 사과하고 싶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박중훈은 흑역사도 책에 담은 이유로 "내 이야기를 용비어천가로만 쓰면 믿음이 안 갈 것 같았다"며 "독자에게 진심을 전달하고 싶었고 진심을 다해 썼다"고 말했다.

영화감독으로 활동하며 배우 활동을 쉬었던 그는 "이제 연기를 더 잘 할 수 있다"며 "배우로 다시 열심히 살아갈 것"이라며 연기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박중훈은 오는 15일 사인회와 23일 북토크를 통해 독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연예뉴스

한인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