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서부지역 폭우 및 해안 홍수 경보…시애틀 올해 가장 많은 비 기록

기상청 “6일과 7일 강풍·눈·천둥 동반…출퇴근길 침수 주의해야”


시애틀을 비롯한 워싱턴주 서부지역이 이번 주말까지 강한 비와 해안 홍수에 대비해야 한다고 기상청이 6일 당부했다.

특히 시애틀은 5일 수요일 하루 동안 1.1인치의 비가 내리며 올해 들어 가장 많은 강수량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6일 오후와 저녁 사이, 또 한 차례 강력한 저기압이 통과하면서 폭우와 강풍이 예상된다”며 주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6일 오후부터 밤까지 워싱턴주 서부 해안과 내륙 지역에는 높은 파도와 만조가 겹치며 해안 침수 가능성이 크다. 시애틀 도심은 비로 인한 영향이 예상되지만, 올림픽 반도 서쪽과 해안 지역은 천둥과 높은 파도, 홍수 위험이 더 높다. 

또한 퓨짓사운드 일대의 수위가 평소보다 높게 오르겠지만, 홍수 경보 수준에는 이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시애틀 지역에서는 시속 25~30마일의 강풍이 불 것으로 예보됐다.

스캐짓·왓콤 카운티의 캐스케이드 산맥 지역에는 7일 아침까지 겨울 폭풍 경보가 발효 중이다. 

20번 고속도고 인근에는 최대 8~12인치의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올림픽 산맥에도 강한 비가 쏟아져, 메이슨 카운티의 스코코미시 강 수위가 급격히 상승하며 목요일 소규모 범람 가능성도 제기됐다.

시애틀 교통부는 5일 밤부터 6일 새벽 사이 도심 주요 도로 곳곳에서 침수와 정체된 빗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비는 8일 오전까지 이어지다 잠시 소강 상태를 보일 전망이다. 그러나 기상청은 “이번 주 내내 서부 워싱턴에 간헐적인 강수와 돌풍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주말 나들이와 출퇴근길 안전에 주의를 당부했다.

이번 폭우로 인한 피해는 아직 크지 않지만, 일부 저지대 도로와 배수시설이 이미 포화 상태에 이르러 추가 강수 시 침수 피해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가을철 평년 수준보다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며 “특히 해안 지역과 산악 지대 운전자들은 노면 결빙과 급류를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애틀 지역은 올 들어 잦은 저기압과 강우로 평년 대비 습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11월 들어 본격적인 겨울형 폭풍 패턴이 시작될 것으로 예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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