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욕조서 숨진 인플루언서…함께 있던 유명 래퍼 체포

말레이시아 경찰, 심장마비사 수사하다 살인 사건 전환

 

전직 간호사 출신 대만의 여성 인플루언서가 말레이시아 호텔 욕조에서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은 그녀가 살해된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4일 말레이시아 뉴스트레이츠타임스, 대만 중앙통신사(CNA),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31세의 아이리스 시에(본명 시에위신)는 지난달 22일(현지시각) 오후 1시 40분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한 호텔 욕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지 경찰은 그녀가 심장마비로 인해 갑자기 사망한 것으로 봤지만, 여러 정황들을 보고 살인 사건으로 전환해 수사하고 있다.

시에는 인스타그램과 온리팬스 등에서 큰 인기를 끈 대만 최고의 크리에이터 중 한 명이었다. 50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그녀는 사망 전 중국계 말레이시아 래퍼 네임 위(본명 황밍즈·42)와 함께 호텔에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그가 그녀와 함께 목격된 마지막 사람임을 확인했다. 경찰은 호텔방에서 마약으로 추정되는 알약을 발견한 후 네임 위에게 수갑을 채웠다. 마약 검사 결과 암페타민, 메스암페타민, 케타민, THC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네임 위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약물 투약 의혹과 시에의 죽음과의 연관성을 부인했다. 그는 "깊은 유감을 느낀다. 경찰 보고서가 공개되면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시에의 마지막 동선을 추적하기 위해 CCTV 영상과 호텔 직원의 진술을 수집하고 있다.

시에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대만과 말레이시아 팬들은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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