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가 맡긴 돈 2억, 성형수술에 홀라당 쓴 여성…반전 결말 '뜻밖'
- 25-11-04
중국의 한 남성이 여자친구에게 맡긴 100만 위안(약 2억 80만 원)이 넘는 돈이 여자친구의 성형 시술에 쓰인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
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진 씨라는 남성과 여자친구 민 씨는 현금이 건네졌을 당시 연인 관계였다.
민 씨는 진 씨와 함께 살기 위해 중국 남동부 장시성에서 남서부 충칭으로 이사했다. 진 씨는 그녀에게 안정감을 주기 위해 수년에 걸쳐 100만 위안이 넘는 사업 수입을 맡겼다.
2022년 민 씨는 피부 관리 시술을 받기 위해 의료 미용 클리닉을 방문했고, 미용실 주주라고 주장하는 리 씨라는 여성과 가까워졌다.
민 씨는 "그녀는 제 친구가 되어 모든 것을 저와 공유하고 싶다고 말했다. 명품 사진을 보내주고 선택에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다. 심지어 시험관 시술을 받을 때는 정자 기증자를 골라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 남자친구가 충칭에서 제게 청혼했을 때 저는 이곳에 친구가 없었기 때문에 두 사람만 증인으로 초대했고 그녀도 그중 한 명이었다"라고 덧붙였다.
민 씨는 "(리 씨가) 여자는 입술이 도톰해야 부자처럼 보인다고 했다. 그러고는 제 목덜미 주름을 지적하며 목주름이 나이 들어 보이게 하고 남자들이 싫어한다고 했다. 그 후 팔 지방흡입 수술비로 7만 위안(약 1405만 원) 이상을 썼다"고 밝혔다.
민 씨는 2022년 4월부터 2024년 6월까지 의료 미용 클리닉에서 130만 위안(약 2억 6100만 원)을 썼다. 그녀는 리 씨의 추천을 받은 다른 병원에서도 치료받기도 했다.
민 씨는 자신이 쓴 돈의 대부분은 진 씨의 수입에서 나왔고 일부는 자신의 신용카드로 결제됐다고 털어놨다.
(SCMP 갈무리)
이러한 사실은 진 씨가 최근 사업상 문제로 민 씨에게 맡긴 돈 중 20만 위안(약 4000만 원)을 달라고 했지만, 민 씨에게 돈이 하나도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드러났다.
이후 진 씨는 리 씨에게 연락해 민 씨의 시술 비용표를 전달받았다. 민 씨는 75만 위안(약 1억 5000만 원)을 지불했는데 실제 비용은 12만 위안(약 2410만 원)에 불과하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다. 리 씨가 소개비 명목으로 90만 위안(약 1억 8070만 원)을 중간에서 가로챈 것이었다.
민 씨는 포르쉐911 차량을 팔아 남자친구에게 돈을 갚기로 했다.
진 씨는 "여자친구를 너무 신뢰해서 의심하지 않았다. 핸드백, 집, 휴가 비용까지 다 제 돈으로 냈다는 걸 깨달았다. 제 세계관이 완전히 무너졌다"고 토로했다.
진 씨는 "때로는 너무 많은 비즈니스 만찬에 참석해야 했고 그녀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다"라며 후회했다.
결국 리 씨는 56만 위안(약 1억 1200만 원)을 돌려주기로 했고, 두 사람은 관계를 계속하기로 했다.
누리꾼들은 "이게 바로 사랑의 진정한 대가다", "정말 예쁘다. 긍정적으로 생각해 보면 돈이 완전히 낭비된 건 아니잖아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SNU포럼서 ‘에너지 산업 미래 전략’알아본다
- “오늘은 선거일” 밤 8시 넘어 첫 개표결과…한인 후보들에 관심
- 시애틀사는 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박사 아시안 명예의 전당에 헌액
- 한인생활상담소, 1~2세 자녀둔 가족 위한 워크숍 개최한다
- 성 김대건 한국학교 ‘Happy Day’ 행사 성료
- 시애틀총영사관 포틀랜드순회영사 성황리에 마쳐
- 제22기 평통 시애틀협의회 전체 자문위원 113명
- 시애틀한인회, 한인과 시애틀경찰과의 만남 개최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일 토요합동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한인끼리 맞붙은 킹카운티 선거’… 피터 권 고전, 스테파니쪽이 강세
- 국제결혼여성총연합회 2025세계대회 인천서 성황리에 열려
- 유니뱅크 3분기 25만8,000달러 손실 발생했다
- 시애틀총영사관, UW서 광복80주년기념 콘서트연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쇼핑정보(2025년 10월 31일~11월 6일)
- 한인입양가족재단 ‘할로윈 문화체험행사’
- US메트로은행 3분기 순익, 294만달러로 1년전보다 69% 급증
- 평통 시애틀협의회장에 황규호씨-미주 부의장엔 이재수씨
- 아마존 사무직 1만4000명 해고 단행..내년 1월에 다시 해고
- 형제교회 권 정 장로, 새롭게 출범한 세계한인탁구협회 회장으로 선출
시애틀 뉴스
- 스타벅스, 중국사업 지분 60% 中투자사에 매각…5.5조원 규모
- 쇼어라인 집주인 "머물도록 도와줬는데 불질렀다"
- 시애틀 ‘빅테크 호황’의 끝자락에 서있다
- 곰 워싱턴 벌통 공격해 꿀벌과 700파운드 꿀 전멸시켜
- 보잉, 7년 적자 끝 ‘턴어라운드’ 조짐 뚜렷하다
- 아마존 CEO가 밝힌 1만4,000명 감원한 진짜 이유는?
- 타코마 30대, 워싱턴주지사 살해협박했다 체포돼
- 시애틀지역 남성, 매복했다 부인 총격 살해
- 올해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로고, 시애틀 디자이너 손에서 탄생
- 인구 1만명도 안되는 우딘빌 선거서 25만달러 쏟아부어
- 시애틀 소도서 도끼 들고 있던 남성 경찰총격에 사망
- 아마존 이번 해고때 시애틀서 2,303명 잘랐다
- “비오는 할로윈”… 시애틀, 주말까지 최대 4인치 폭우 예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