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돌로미티 눈사태로 부녀 등반객 등 독일인 5명 사망

알프스 치마 베르타나 등정 중 해발 3200m 지점서 휩쓸려

 

이탈리아 알프스에서 눈사태가 발생해 독일인 등반객 5명이 숨졌다.

BBC 방송에 따르면 이탈리아 산악구조대는 1일(현지시간) 오후 4시쯤 이탈리아 북부 볼차노도(독일명 쥐트티롤)의 동북부 지역에 위치한 돌로미티산맥에서 발생한 눈사태에 독일인으로 구성된 등반객 두 팀이 해발 3200m 지점에서 휩쓸렸다고 밝혔다.

이들은 해발 고도 3545m짜리 봉우리 치마 베르타나(독일명 페르타인슈피체)를 오르고 있었다. 상대적으로 늦은 오후 시간에 이들이 왜 이곳을 등반하고 있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첫 번째 팀에 소속된 남성 2명과 여성 1명은 눈 속에 완전히 매몰돼 사망했다.

두 번째 팀에 소속된 4명 중 2명은 대피소로 피신해 생존했으며, 나머지 2명의 시신은 2일 아침 수습됐다. 사망한 2명은 아버지와 17살 딸이었다.

구조대는 최근 쌓인 눈더미가 아래의 얼음층과 결합하지 않아 눈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악천후로 인해 수색 작업이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치마 베르타나는 주변의 다른 산들까지 한번에 볼 수 있어 독일인 등반객들에 인기가 많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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