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정상회의, '경주 선언' 채택…"아태 자유무역 지대 추진"
- 25-11-01
美 '자국 우선주의' 속에서도 '자유무역' 표현 명시…"양측 모두 동의"
"문화창조산업,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新 성장동력" 첫 명시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최종 결과물인 '경주 선언'이 1일 채택됐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경주 선언에는 APEC의 3대 중점 과제인 '연결·혁신·번영'을 기본 틀로 무역·투자, 디지털·혁신, 포용적 성장 등 APEC의 핵심 현안에 대한 주요 논의를 포괄했다. 또 인공지능(AI)협력 및 인구구조 변화 대응에 대한 회원들의 공동 인식과 협력 의지를 집약했다.
이와 함께 '문화창조산업'(Cultural and Creative Industries)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신(新) 성장동력으로 인정하고 협력 필요성을 명문화했다. APEC 정상회의 공동 선언에 문화창조산업이 명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경주 선언에는 '아태자유무역지대(FTAAP) 달성을 위한 지속적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는 문안이 담겼다.
APEC 정상들의 선언은 21개국 대표자들의 만장일치로 채택되는데, 자국 우선주의·고립주의적 정책을 펼치는 미국은 그간 '자유 무역'의 가치를 공동 선언에 담는 것에 반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대통령도 이날 오후 경주 국제미디어센터(IMC)에서 개최된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이날 아침에서야 최종 문안이 확정됐다"라며 "문안 정리에 이견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대신 정상회의에 참석한 스콧 베선트 미 재무부 장관을 끝까지 설득해 '자유 무역'을 공동 선언문에 삽입한 것으로 전했다.
대통령실은 "최근 무역·관세 등을 둘러싼 미중 간 강경 대치의 흐름을 극복하고,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해 양측이 모두 동의하는 문안에 합의했다"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아울러 "국제경제의 불확실성이 심화하는 가운데 21개 회원들이 무역을 비롯한 주요 글로벌 경제 현안에 대해 포괄적 협력의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APEC 회원들은 연대와 협력 정신을 복원하고 아태지역 경제 번영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갈 토대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라고 덧붙였다.
APEC 최초 'AI 공동비전'·'포괄적 인구협력 이니셔티브' 채택도
아울러 APEC 대표들은 경주 선언 외에 'APEC AI 이니셔티브'와 'APEC 인구구조 변화 대응 공동 프레임워크'도 채택했다.
APEC AI 이니셔티브는 이 대통령이 직접 제안한 것으로, 최초의 APEC 차원의 명문화 된 AI 공동비전이다. 미국과 중국이 모두 참여한 AI에 관한 최초의 정상급 합의문이기도 하다. 이니셔티브에는 모든 회원이 AI 전환 과정에 참여하고 AI 기술 발전의 혜택을 공유할 수 있도록 명시하고 있다.
특히 'AI 기본사회 구현'과 '아시아·태평양 AI 센터' 설립 등 우리 정부의 AI 기본 정책과 실질적 AI 협력 방안을 반영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앞서 이날 오전 APEC 정상회의 세션2 리트리트(Retreat) 모두발언에서 "기술 혁신이 포용 성장을 이끄는 인공지능 기본사회, 모두를 위한 인공지능이 무엇보다 중요한 원칙"이라며 AI 이니셔티브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전 세계인 모두가 기술 발전에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글로벌 AI 기본사회의 실현을 핵심 비전으로 삼아 이를 위한 정책들을 차근차근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APEC 인구구조 변화 대응 공동 프레임워크'는 APEC 최초의 포괄적 인구협력 이니셔티브다. 이는 저출생·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가 역내 공통의 도전 과제라는 인식에 따라 마련된 것이다.
회복력 있는 사회시스템 구축, 인적자원 개발의 현대화, 기술기반 보건·돌봄 서비스 강화, 모두를 위한 경제 역량 제고, 역내 대화·협력 촉진 등 5대 중점 분야별 정책 방향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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