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자 98% "연준 이달 25bp 금리인하"…71% "12월 추가인하"

로이터 설문조사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오는 28~29일 열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25bp(1bp=0.01%p) 인하하고 12월에 추가 인하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공개한 설문조사에 참여한 경제학자 117명 중 115명은 연준이 금리를 0.25%포인트 추가 인하해 3.75~4.00%로 낮출 것이라고 예측했다.

12월 추가 인하 가능성에 대한 다수 의견은 71%로 떨어졌다. 2명은 10월 0.25% 인하, 12월 0.5% 인하를 예상했다. 이 설문조사는 지난 15~21일 진행됐다.

한 달 전만 해도 경제학자들은 올해 추가 금리 인하가 한 차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으나 최근 추가 인하 기대감이 커졌다.

앞서 연준은 지난달 17일 25bp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이후 9개월만의 금리 인하다. 연준은 이미 높은 인플레이션이 관세로 인해 더 상승할 위험과 노동 시장의 추가 악화라는 위험 중 후자를 우선시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비롯한 여러 연준 위원은 고용 시장에 집중할 것임을 시사했다.

미국 출신의 라이언 왕 HSBC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FOMC 구성원의 약 절반은 노동 시장에, 나머지 절반은 인플레이션 위험에 더 집중하고 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연준의 어려움은 이번 고용 둔화가 주로 노동 수요 증가를 반영하는지, 아니면 노동 공급 부족을 반영하는지 여부"라면서 "어느 요인이 더 큰 영향을 미치는지 정확히 판단하기 어렵고, 이는 통화 정책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시사점을 준다"라고 말했다.

최근의 민간 부문 데이터는 해고와 채용 모두 소폭 증가에 그쳐 고용 시장에 큰 변화가 없음을 보여준다. 다만 현재는 3주째 지속된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인해 고용 및 인플레이션 통계 발표가 지연된 상태로 경제 전망이 불투명하다.

내년 말 금리 전망에 대해 경제학자들은 2.25~2.50%에서 3.75~4.00%까지 7가지로 의견이 갈렸다. 이는 내년 5월 임기가 종료되는 파월 의장의 후임에 대한 추측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목록
목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