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453km' 中 고속열차, 시험운행서 세계 최고속도 경신

내년 상업운행 시작

 

시험운전 중 시속 453㎞에 도달해 세계 최고속도 기록을 세운 중국의 차세대 고속열차가 내년 상업운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중국 관영 CGTN은 20일(현지시간) CR450 푸싱 열차가 상하이-충칭-청두 고속철도 노선 시험운행에서 최고 시속 453㎞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이전 모델인 CR400가 보유했던 최고 속도 기록인 시속 350㎞를 넘어선 것이다.

CR450 열차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350㎞까지 가속하는 데 4분 40초가 소요된다. 이전 모델(6분 20초)보다 100초 빠르다.

CR450의 빠른 속도는 기존 CR400보다 향상된 공기역학과 구조상의 개선 덕택이라고 CCTV는 보도했다. CR450의 앞부분(노즈콘)은 기존 모델의 12.5m에서 15m로 늘어나 길고 날렵한 유선형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또 열차 높이가 20㎝ 낮아진 데다 무게도 50톤 줄어들어 전체 공기저항이 22% 감소했다고 CGTN은 소개했다.

중국국영철도그룹에서 개발된 CR450은 2023년 6월 시행된 성능검증 시험에서 운행 중 시속 453㎞를 처음 달성했다. 현재는 평가 단계에 있으며 상업 운행은 내년 시작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CGTN은 CR450이 최고속도 시속 450㎞ 등을 포함한 모든 성능지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했으며, 상용 여객 운행을 허가받으려면 60만㎞의 누적 운행을 달성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세계 고속열차의 경우 프랑스의 TGV와 일본의 신칸센의 운행시속 320㎞다. 국내에서는 KTX의 운행시속은 305㎞이며, KTX-청룡의 최고 속도가 시속 320㎞로 가장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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