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만의 방일' 트럼프, 27일 일왕 접견…28일 다카이치와 회담

관세·방위 주요 의제로 정상회담…미군기지 방문도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오는 2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취임 후 첫 정상회담을 갖는다.

2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기하라 미노루 신임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27~29일 사흘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양국 정부는 나루히토 일왕 접견 일정을 27일, 정상회담 일정을 28일로 조율 중이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다카이치 정권의 방위 정책 방향, 이시바 시게루 전 정권이 합의한 미일 관세 합의 이행 여부 등이 주로 논의될 전망이다.

다카이치 총리는 취임 당일인 전날 기자회견에서 "미일동맹은 외교안보 정책의 주축"이라며 "트럼프 대통령과 솔직하게 의견을 교환하며 신뢰 관계를 심화시키겠다"고 말했다.

기하라 장관은 "양국 정상 간 개인적인 신뢰 관계를 구축하고, 미일동맹의 강화와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실현을 향해 함께 협력하는 관계를 쌓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아세안(ASEAN) 정상회의가 개최되는 말레이시아에서 출발해 일본에 도착한다.

28일에는 다카이치 총리와 회담한 뒤 가나가와현에 위치한 미군 요코스카 기지를 방문한다.

29일에는 한국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출발한다.

트럼프 대통령 방일은 1기인 2019년 6월 오사카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이후 6년 4개월 만이다.

일왕 접견은 그보다 앞선 같은 해 5월 트럼프 대통령이 국빈 자격으로 방일했을 때 이후로 처음이다.

2019년 5월 26일 일본을 국빈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베 신조 당시 일본 총리와 일본 지바현 모바라에 있는 골프장 모바라컨트리클럽에서 골프 라운딩을 하기 전 취재진을 향해 손인사를 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2019년 5월 26일 일본을 국빈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베 신조 당시 일본 총리와 일본 지바현 모바라에 있는 골프장 모바라컨트리클럽에서 골프 라운딩을 하기 전 취재진을 향해 손인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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