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항편 1대당 범죄의심 한국인 5~10명씩 캄보디아 입국"

[국감초점] 한-캄보디아, 일주일에 직항 18편 운항
주캄보디아 경찰영사 "출국심사때 막는조치 필요"

 

남석현 주캄보디아 경찰영사는 22일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스캠(사기) 범죄·피해와 관련해 "양국 간 직항비행기 한 편당 (범죄 연루 의심) 한국인 5~10명이 지금 이 순간에도 들어오고 있다"라고 밝혔다.

남 영사는 이날 주캄보디아대사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지금 캄보디아에 범죄와 연루된 한국인이 2000명이 있는지, 3000명이 있는지 아주 정확하게 파악하기는 불가능한 상황"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남 영사는 "공항에 나가보면 그렇게 보이는(범죄에 연루된 것으로 의심되는) 아이들이 있다. 직항 한 편당 최소한 5~10명은 된다"라며 "지난 두 달간 자신의 아이가 프놈펜으로 들어가니 찾아서 돌려보내달라는 민원도 두 건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인천과 프놈펜을 오가는 직항편은 한 주에 18편으로 파악된다. 남 영사의 말에 따르면 일주일에 90~180명가량의 범죄 연루 의심 한국인이 캄보디아로 입국하고 있다는 추산이 가능하다.

남 영사는 그러면서 "이와 관련해 경찰청에 인천공항에 별도의 데스크를 설치해서 스크린을 해달라고(막아 달라고) 건의하기도 했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국정감사에 함께 참석한 박용민 주태국대사 역시 "당분간 서울에서 출국심사 때 미얀마나 캄보디아로 출국하려는 사람들은 필요시 설득해 출국을 막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본다"라며 "지난주에 태국 경찰에서도 '캄보디아를 가려는 한국 사람이 행선지를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는 연락을 줘서 인계받아 귀국을 시켰던 사례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박 대사는 이날 "올해 태국 내 스캠(사기)센터에서 우리 국민 5명을 구출하고 범죄에 가담한 한국인 28명을 검거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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