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으로 직원 75% 대체"…120만 고용주 아마존의 무서운 계획
- 25-10-22
로봇팀 내부 문건 "2027년 16만명·2033년 60만명 감축 가능"
'일자리 피해' 지역사회 행사 적극 참여로 이미지 개선…"자동화·로봇 용어 피해야"
미국의 온라인 유통기업 아마존의 직원 고용의 75%를 자동화하려는 계획이 확인됐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가 입수한 내부 문건에 따르면 아마존의 로봇팀은 2027년까지 미국에서 약 16만 명의 신규 인력 채용을 피하면서 제품 1개당 포장·배송 비용을 약 30센트(약 430원)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아마존의 미국 내 직원 수는 2018년 이후 세 배 이상 증가해 약 120만 명에 달한다. 로봇팀은 이러한 자동화에 따른 인력 감축으로 2027년까지 126억 달러(약 18조 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지난해 아마존 경영진은 "로봇 자동화로 몇 년간 미국에서 인력을 추가 고용하지 않으면서 2033년까지 판매량을 두 배로 늘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결과적으로 2033년까지 60만 명 이상의 신규 인력을 고용할 필요가 없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NYT는 짚었다.
아울러 이 문건은 궁극적으로 아마존 운영의 75%를 자동화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미 루이지애나주의 슈리브포트 물류센터는 미래형 모델로 운영하고 있다. 약 1000대의 로봇이 가동되는 이 시설에서는 자동화로 기존보다 25%의 인력을 감축했다. 자동화 확대로 내년에는 인력이 기존의 절반 수준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마존은 슈리브포트의 창고 설계를 2027년 말까지 약 40개 창고 시설에 적용할 계획이다.
애틀랜타 인근 스톤마운틴 물류센터 등 기존 시설에도 로봇이 도입되고 있다. 내부 분석에서는 현재 직원 4000명이 근무하는 스톤마운틴 창고에 로봇 시스템을 도입하면 10% 더 많은 물품을 처리하면서도 최대 1200명의 직원을 줄일 수 있다고 예측했다.
심지어 아마존은 자동화로 발생할 지역사회의 일자리 피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계획도 세우고 있다. 지역사회 행사에 더 많이 참여하면서 "훌륭한 기업 시민"이라는 이미지를 구축한다는 것이다.
또 문건에서는 로봇 기술을 논의할 때 '자동화'나 'AI'와 같은 용어를 피하고 '첨단기술' 같은 단어를 사용하거나, '로봇'이라는 단어를 인간과의 협업을 의미하는 '코봇(cobot)'으로 대신하는 방안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아마존은 성명에서 "해당 문건은 일부 부서의 내부 초안으로, 회사 전체의 고용 전략을 대표하지 않는다"며 올해 연말 시즌에만 25만 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NYT는 아마존이 팬데믹 시기 온라인 쇼핑 급증으로 인력 채용을 폭발적으로 늘린 뒤 전자상거래 사업 전반의 비용 절감을 추진해 왔다고 전했다.
2024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대론 애쓰모글루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는 "아마존이 수익성 있는 자동화 방법을 찾아낸다면 다른 기업에도 확산할 것"이라면서 계획이 성공한다면 "미국 최대 고용주 중 하나가 일자리 창출자가 아닌 일자리 파괴자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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