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만 8700개…루브르 보석 도둑 1460억원어치 털어갔다
- 25-10-22
프랑스 왕실 역사 담긴 유산 8점…추산 피해금액 880만 유로
NYT "비용 부담, 사고율 낮아 보험 미가입"…보안 부실 논란
프랑스 파리 루브르박물관에서 도난당한 왕실 보석의 가치가 1400억 원을 넘는 것으로 추정됐다.
AFP통신, 르몽드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파리 검찰청 소속 로르 베퀴오 검사는 "루브르박물관 큐레이터가 추산한 피해액은 8800만 유로(약 1460억 원)"라고 밝혔다. 베퀴오 검사는 "엄청난 피해액"이라면서도 "더 큰 손실은 프랑스의 역사적 유산에 있다"고 프랑스 라디오방송 RTL에 밝혔다.
이어 "범죄자들이 이 보석들을 뽑거나 녹여 버릴 생각을 했다면 8800만 유로에 팔지는 못할 것"이라며 "그들이 신중하게 생각하고 아무 이유 없이 보석들을 파괴하지 않기를 바라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르몽드에 따르면 베퀴오 검사는 "강도 사건에 4명이 연루된 것으로 확인됐지만, 이들을 돕는 팀이 있었을 가능성도 있다"며 박물관 내부에 '공범'이 존재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뉴욕타임스(NYT)는 보석들은 막대한 비용 때문에 보험에 가입되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NYT에 따르면 프랑스 문화부는 작품이 일반적인 보존 장소에 있는 경우 "보험 가입 비용"과 "사고율이 낮다"는 점을 고려 "국가가 자체 보험사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프랑스 경찰은 박물관 주변과 파리 외곽도로의 CCTV를 분석하며,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난 일당의 행적을 쫓고 있다. 또 수사관들은 현장에서 지문을 채취해 분석하고 있다.
지난 19일 일당 4명은 사다리차를 이용해 루브르박물관의 아폴론 갤러리에 진입한 뒤, 파리 시내에 떨어뜨린 다이아몬드 왕관 1점을 제외한 유물 8점을 훔쳐 7분 만에 도망쳤다.
사라진 유물에는 프랑스 황제 나폴레옹 1세가 마리 루이즈 황후에게 선물한 에메랄드·다이아몬드 목걸이, 약 2000개의 다이아몬드로 장식된 나폴레옹 3세의 황후 외제니 드 몽티조의 머리띠 등이 있었다. 유물 8점은 모두 다이아몬드 8700여 개, 사파이어 34개, 에메랄드 38개, 진주 200여 개로 장식됐다고 알려졌다.
도난 사건 이후 루브르박물관의 부실한 보안 시스템을 두고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고 르몽드는 전했다. 박물관 측은 일부에서 제기된 "진열장이 취약했다"는 비판에 "장비는 지난 2019년 12월에 설치됐고 보안 측면에서 상당한 개선을 이뤘다"고 반박했다.
로랑스 데 카르 루브르박물관장은 왕실 보석이 도난당한 19일 이후 지금까지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데 카르 관장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22일 오후 프랑스 상원 문화위원회에 출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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