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잡아줬는데 땡큐 안하냐"…한마디 했다가 총맞아 숨진 美여성

美텍사스주 쇼핑센터 총격 사건…20대 여성 체포

 

미국 텍사스주에서 한 여성이 자신이 문을 잡아줬는데도 "고맙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고 불쾌감을 표하다가 상대방이 쏜 총을 맞고 숨지는 일이 벌어졌다.

9일(현지시간) ABC방송에 따르면 7일 오후 텍사스주 댈러스의 한 쇼핑센터 주차장에서 세실리아 심슨(41·여)이 여러 발의 총상을 입고 사망했다.

권총으로 심슨에게 총격을 가한 키오나 햄튼(22·여)은 같은 날 살인 혐의로 체포됐다.

총격 사건은 심슨이 쇼핑센터 매장에서 나오면서 뒤따라 나온 햄튼에게 문을 잡아주면서 시작됐다고 ABC방송은 전했다.

당시 심슨과 동행한 목격자 진술서에 따르면 심슨은 문을 잡아줬는데도 햄튼이 고맙다고 말하지 않자, 화가 나 햄튼과 말다툼을 벌였다.

심슨과 목격자는 쇼핑센터의 다른 매장으로 심슨의 차량을 몰고 갔지만, 화가 난 햄튼은 이들을 따라 매장에 들어와 다시 말다툼을 벌였다.

햄튼은 가게를 나와 차량에 탑승하려는 심슨과 목격자를 뒤따라가 심슨의 차량에 병을 던졌다. 이에 심슨은 햄튼에게 다가가 언쟁을 시작했고, 말다툼이 몸싸움으로 번지자 햄튼이 권총을 꺼내 심슨에게 세 발의 총격을 가했다.

햄튼은 범행 후 차를 타고 도주했지만 차량 단속 중 체포됐다. 햄튼은 총격 사실을 인정했지만 "그저 (심슨을) 내게서 떼어놓으려 했을 뿐"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햄튼은 댈러스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돼 있다고 ABC방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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