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이스라엘 구금 국민, 자진 추방 돼…조만간 귀국길"

"튀르키예 통해 귀국…항공기 탑승까지 확인, 영사조력 제공"

 

가자지구로 향하던 구호선에 탑승했다가 이스라엘군에 나포돼 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한국 국적 활동가 김아현 씨가 10일 석방됐다.

외교부는 이날 "튀르키예 이스탄불로 향하는 항공편을 통해 자진 추방돼 조만간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김 씨가 안전하고 신속하게 귀국할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주이스라엘대사관 영사는 공항에서 동인의 항공기 탑승과 이륙까지 확인했다"라며 "주이스탄불총영사관 등 현지 공관을 통해서도 필요한 영사조력을 지속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구호품을 싣고 출발해 가자지구로 향하던 '천개의 매들린호' 등 구제 구호선단의 선박 11척은 지난 8일 오전 11시 40분(한국시간) 이스라엘 군에 나포됐다.

선박에 탑승해 있던 김 씨를 포함한 활동가들은 이스라엘 남부 네게브 사막 이집트 접경지에 위치한 게치오트 교도소로 압송·구금돼 있었다.

사건 발생 이후 이재명 대통령은 김 씨의 상황과 우리 정부의 조치 계획 등을 보고 받고 "안전 확보와 신속 석방·조기 귀국을 위해 국가 외교 역량을 최대한 투입할 것"을 지시했다.

외교부는 주이스라엘 대사관과 이스라엘 당국과 소통하면서 김 씨의 안전 보장 및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해 왔다.

김진아 외교부 2차관도 외교부 청사에서 주한 이스라엘대사관 대사대리와 면담하고 이스라엘 측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이스라엘 측은 우리 측의 요구를 유의하겠다며 "진전 사항을 지속적으로 한국 측과 공유하겠다"는 입장을 전해온 바 있다.

아울러 외교부는 지난 9일엔 주이스라엘대사관 영사를 구금 시설에 급파해 신속하게 영사 면담을 실시하고 김 씨의 건강과 안전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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