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가자 안정화 지원 위해 이스라엘에 미군 200명 파견

아랍국 軍과 함께 원조 지원·충돌 방지…"가자엔 안들어가"

 

미국 정부가 가자지구 안정화 지원을 위해 최대 200명의 병력을 이스라엘에 파견할 예정이라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병력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내부에는 배치되지 않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관리들은 미군 중부사령부가 '민군조정센터(CMCC)'라는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가자지구로의 지원 흐름을 조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센터는 안보 지원과 인도적 지원을 포함한 각종 원조가 가자지구에 원활히 전달되도록 돕는 역할을 맡는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미군은 이스라엘 내에서 가자 합의 이행 상황을 감시하는 임무를 수행하며, 현지의 다른 국제군과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두 명의 미국 정부 관계자는 CMCC의 핵심은 미군이 될 것이지만, 이집트·카타르·터키·아랍에미리트(UAE) 등의 군 관계자들도 참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미군이 가자지구에 직접 들어갈 계획은 없다"고 강조했다.

파견될 미군은 기획, 보안, 물류, 공병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인력으로 구성될 예정이며, 이 공동 통제센터는 이스라엘군 및 기타 보안 부대와 협력해 충돌을 방지할 것이라고 당국자들은 설명했다.

전날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안한 평화안의 1단계 조치에 합의했다. 이에는 전투 중지 및 인질과 수감자 맞교환, 이스라엘군의 1차 철수, 인도적 지원 즉시 재개, 미국 주도의 국제 감시 체계 구성 등이 포함된다. 이번 미군 파견은 전날 합의의 후속 조치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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