셧다운으로 워싱턴주 산모·영유아 식품지원 ‘WIC’ 중단 위기
- 25-10-02
21만 저소득 주민 혜택 흔들… 일부 직원 이미 무급휴직
연방정부 셧다운 여파로 워싱턴주 산모·영유아 지원 프로그램인 WIC(Women, Infants, and Children)가 10월 중순 운영을 멈출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워싱턴주 보건국은 현재 약 1~2주치 예산만 남아 있으며, 이는 수혜자들이 얼마나 빨리 혜택을 사용하는지, 셧다운이 얼마나 이어지는지에 따라 더 단축될 수 있다고 2일 밝혔다.
WIC는 매년 워싱턴주 내 저소득 주민 21만 2,000명 이상에게 영양식 구매와 건강검진, 모유수유 지원, 영아용 분유 등을 제공하는 핵심 사회안전망이다.
주 보건국은 예산 고갈에 따라 오는 6일부터 연방 자금에 의존하던 직원 50여 명을 무급휴직 또는 근로시간 단축 조치에 들어간다. 대부분이 영양서비스국 소속으로, 등록 영양사와 수유 상담사, IT 및 행정 담당자들이다.
니콜 플레이트보 워싱턴주 WIC협회 디렉터는 “식품 불안정과 영양 불균형이 급격히 심화될 것”이라며 “수십 년간 쌓아온 WIC의 성과가 사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WIC는 흑백 간 유아 사망률 격차 축소, 조산 감소, 산모 건강 개선 등 실질적 성과를 거둬왔다.
연방 정부는 매년 예산 승인을 통해 WIC 자금을 집행해왔으나, 이번 셧다운으로 신규 신청 접수가 사실상 중단됐다. 백악관 관계자는 “10월 1일부터 새 신청을 받을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주 정부는 기존 수혜자들에게 “계속해서 혜택을 사용하고 예약된 진료를 유지하라”고 안내하고 있다.
한편 연방농무부는 WIC 비상기금 1억 5,000만 달러를 보유하고 있으나, 언제 어떻게 각 주에 배분할지는 불투명하다. 전국 WIC협회는 “해당 기금이 풀려도 운영을 1주일 연장하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워싱턴주에는 약 200개의 WIC 오피스가 운영 중이며, 전체 직원은 650명에 달한다. 킹카운티에서도 시애틀·벨뷰·페더럴웨이·렌튼·쇼어라인 등 곳곳의 보건소에서 관련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그러나 장기 셧다운이 이어질 경우 더 많은 해고와 서비스 축소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보건국 관계자는 “영양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헌신해온 전문가들이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잃게 될 수 있다”며 “WIC에 의존하는 가족들의 피해가 현실화되기 전에 조속히 연방 차원의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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