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인기식료품체인 에어원, 시애틀에 진출한다고?

매장 오픈 아닌 온라인 배송…고급 웰니스 상품 북미 주요 도시 확대


LA 등 남가주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고급 식료품 체인 ‘에어원(Erewhon)’이 시애틀 진출 소식에 주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에어원은 1일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시애틀을 포함한 미국 주요 대도시에서 자사 상품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고 발표했다. 다만 시애틀에 오프라인 매장을 새로 여는 것은 아니며, 온라인 주문을 통한 배송 서비스로 확대 운영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현재 에어원은 로스앤젤레스 일대에만 1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뉴욕·마이애미 등과 함께 시애틀도 이번 배송 서비스 대상 도시에 포함됐다. 

1960년대 미국 초창기 자연식품 마켓으로 출발한 에어원은 이제 건강과 웰빙을 중시하는 소비자들, 그리고 셀러브리티와 인플루언서들이 즐겨 찾는 문화적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에어원의 특징은 까다롭게 선별한 소규모·지역 생산 브랜드 제품을 중심으로 한 독창적 상품 구성이다. 유기농 농산물, 식물성 식품, 건강 보조제, 무독성 생활용품, 소규모 패키지 식품 등 최신 웰니스 트렌드에 맞춘 다양한 상품을 제공한다. 또 매장내 카페와 토닉 바는 에어원의 상징적인 공간으로, 스무디·주스·본브로스·적응성 음료 등이 대표 메뉴다. 

특히 유명 연예인 이름을 단 ‘셀럽 스무디’는 소셜미디어에서 화제를 모으며 브랜드 인지도를 크게 높여왔다.

그러나 에어원은 고품질 이미지와 함께 ‘프리미엄 가격대’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일각에서는 에어원을 단순한 식품점이 아닌 ‘라이프스타일 상징’으로 평가하며, 쇼핑 자체가 문화적 경험이자 일종의 사회적 지위 표현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번 발표로 시애틀 소비자들은 LA까지 가지 않고도 에어원의 특색 있는 제품을 접할 수 있게 됐다. 다만 매장 경험을 원하는 이들에게는 여전히 아쉬움이 남는다. 에어원이 향후 시애틀에 실제 매장을 열 가능성에 대해선 아직 구체적인 언급이 없지만, 이번 온라인 배송 확대는 북미 주요 도시에서 브랜드 영향력을 넓히려는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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