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DC서 살인하면 사형" 트럼프, 관련 각서에 서명

팸 본디 법무장관 "전국적으로 다시 사형 추진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수도인 워싱턴DC에서 살인을 저지르면 사형에 처하도록 했다.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해당 내용이 담긴 각서에 서명하며 "(워싱턴에서) 누군가를 살해하거나 경찰관·법집행관을 살해하면 사형"이라고 말했다.

윌 샤프 백악관 비서실장은 각서를 통해 팸 본디 법무장관과 제닌 피로 워싱턴DC 연방 검사장에게 "증거와 사실 관계에 입각해 사형 집행이 타당할 경우 워싱턴DC에서 사형을 완전하게 집행하라"고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본디 법무장관은 "워싱턴DC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다시 사형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사형 선고를 철회한 수감자를 "'슈퍼맥스' 시설로 이송하고 있다"며 "이들은 평생 사형수처럼 취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슈퍼맥스 시설은 극악무도한 범죄자를 수용하는 엄격한 보안 등급을 가진 교도소를 뜻한다.

워싱턴 DC 조례는 사형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워싱턴DC 연방 검찰은 워싱턴DC의 지방법원과 연방법원 모두에서 범죄를 기소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연방법원 차원에서 사형 선고가 가능해질 수 있다고 CNN은 설명했다.

다만 이번 각서는 배심원단과 상당한 마찰을 빚을 수 있다고 CNN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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