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美법인, 오라클·실버레이크·MGX가 지분 15%씩 보유하기로

UAE 투자사 MGX도 합류…"트럼프가 권유"

美정부 황금주·지분 취득은 안 해


틱톡의 인수 협상과 관련해 오라클, 실버레이크 매니지먼트, 그리고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투자사인 MGX가 틱톡 미국 법인의 지분을 각각 15%씩 갖는 방향으로 논의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 CNBC 등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논의에 정통한 관계자들은 3개 회사가 지분을 15%씩 확보하고 투자사들은 신규 틱톡 미국 법인 이사회에서 의석을 1석씩 배정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중국 바이트댄스의 지분은 19.9%로 떨어진다. 이는 바이트댄스가 틱톡에 대한 통제권을 포기하지 않으면 틱톡을 금지할 수 있다는 '틱톡 강제 매각법'을 준수하기 위한 조치다.

나머지 35%는 바이트댄스 투자사 및 신규 투자자들이 보유하게 된다. CNBC는 틱톡 미국 법인에 투자할 바이트댄스 투자사들로 제너럴 애틀랜틱, 서스퀘하나, 시퀀시아가 있다고 전했다.

미국 정부는 주요 경영 사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황금주'나 일반 지분을 취득하지 않는다.

한편 MGX는 최근 인공지능(AI) 분야 투자에 활용할 제3자 자본 수십억 달러를 조달하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MGX를 이끄는 인물은 셰이크 타눈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국가안보보좌관으로, 그는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얀 UAE 대통령의 동생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MGX에 비(非)중국계 (틱톡) 소유주 연합에 합류할 것을 권유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곧 이같은 내용의 틱톡 미국 사업권 매각 합의안을 행정명령을 통해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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