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반한 손흥민 인성 "이렇게 겸손한 슈퍼스타가 있다니"

LA 타임스 "완벽한 손흥민, 팀 전체를 변화 시켜"

LA 감독 "훈련장에 매일 미소를 가져다주는 선수"


미국 매체가 슈퍼스타임에도 친절하고 밝은 손흥민(LA FC) 인성에 찬사를 보냈다.

미국 'LA 타임스'는 25일(한국시간) "손흥민은 슈퍼스타일 뿐 아니라 완벽한 사람"이라면서 "손흥민의 매력이 LA FC 팀 전체를 완전히 변화시키고 있다"고 소개했다.

손흥민은 LA FC 입단 후 치른 7경기에서 6골3도움을 기록,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 달성을 눈앞에 둘 만큼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손흥민 효과'는 이것이 전부가 아니다. LA 타임스는 "경기장, 훈련장, 라커룸에서 손흥민이 보여주는 인성과 친절이 팀 전체 분위기를 바꾸고 있다"고 조명했다.

이어 "손흥민에 관한 질문에 팀 동료는 물론 훈련 센터 경비원까지 겸손, 특별, 은혜로움, 친절 등 최상급 표현만 사용했다"고 덧붙였다.

스티브 체룬돌로 LA FC 감독은 "손흥민은 훈련장에 매일 미소를 가져다준다. 자상하고, 훌륭하고, 착한 사람"이라고 극찬했고 독일계 미국 선수 티모시 틸먼은 "손흥민은 나를 위해 일부러 독일어로 말을 걸어준다. 그의 배려심에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LA 타임스는 손흥민이 구단 직원 모두에게 항상 밝게 인사하고, 훈련이나 경기가 끝난 후 팬들에게 끝까지 사인해주는 모습을 인상 깊게 여겼다.

동료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는 손흥민(가운데)ⓒ AFP=뉴스1 동료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는 손흥민(가운데)

 

매체는 손흥민의 이와 같은 성격이 다른 슈퍼스타들과 비교하면 더욱 놀랍다고 주목했다.

매체는 "최고의 운동선수나 유명 인사들은 보통 착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LA FC에서 뛰었던 득점왕 출신 카를로스 벨라는 7년 동안 변덕스럽고 냉정할 때가 많았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역시 두 시즌 동안 많은 골을 넣었지만, 팀 동료들을 심하게 비난하는 것을 서슴지 않았다"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손흥민은 주변 사람들 모두를 끌어올린다. 손흥민이 팀에 가세한 후 LA FC는 대부분의 경기를 이겼다. 이것이 큰 차이"라는 견해를 피력했다.

실제로 LA FC의 데니스 부앙가는 득점왕 경쟁을 벌이고 있어 골이 절실한 상황인데도, 텅 빈 골문에 슈팅하지 않고 손흥민에게 패스, 해트트릭을 도왔다. 팀워크가 더 살아나자 손흥민-부앙가의 시너지는 더 강해졌다. 이후 다음 경기에선 손흥민이 부앙가의 해트트릭들 도왔다.

LA 타임스는 "이렇게 겸손한 슈퍼스타가 있다는 점에 놀랍다. 한 영국 기자가 손흥민을 세계에서 가장 착한 축구선수라고 표현했는데, 그런 선수가 있는 덕분에 LA FC 팀 전체가 '손흥민화'되고 있다"고 짚었다.

한편 손흥민은 28일 오전 9시 30분 열릴 세인트루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MLS 7호골이자 4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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