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트웰 연방상원의원 “KOMO, 지미 키멀쇼 방송재개하라”
- 25-09-25
시애틀 지역 광고주도 ‘방송 중단’에 반발 확산
워싱턴주 출신으로 민주당 중진인 마리아 캔트웰 연방 상원의원이 시애틀 KOMO를 포함한 20여개 ABC 계열 방송국에서 중단된 ‘지미 키멀 라이브'(Jimmy Kimmel Live!)의 재개를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캔트웰 의원은 연방통신위원회(FCC)를 감독하는 상원 상임위원회 간부 의원으로, 방송 자유와 표현의 자유를 이유로 방송 복원을 요구했다.
캔트웰 의원은 최근 싱클레어 방송그룹 CEO에게 보낸 서한에서 “미국 수정헌법은 표현과 언론의 자유를 보장하며, 지역 방송은 그 이상을 구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KOMO-TV가 시애틀 지역에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는 인기 채널이라는 점을 지적하며 “지미 키멀쇼를 중단하는 것은 지역 방송 면허 취지에 어긋난다”며 즉각적인 편성 복귀를 요청했다.
이번 사태는 ABC가 진행자 지미 키멀의 발언 논란으로 일시 정지를 결정했다가 항의와 시위가 이어지자 곧바로 복귀를 허용하면서 촉발됐다. 키멀은 극우 성향 인사 찰리 커크의 피살 사건을 언급하며 친트럼프 세력을 비판했는데, 이를 두고 일부 보수층이 반발했다. ABC는 곧 입장을 바꿨으나, 싱클레어와 넥스타 미디어 그룹은 소속 계열사에서 방송을 거부하며 키멀에게 공개 사과와 보수단체 기부를 요구했다. KOMO는 키멀쇼 대신 지역 뉴스와 싱클레어 본사의 보수 성향 전국 뉴스 프로그램을 편성했다.
이에 대해 키멀은 복귀 방송에서 “젊은이가 살해된 사건을 희화화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지만 사과는 하지 않았다. 대신 방송을 거부한 지역 방송국들을 겨냥해 “그것은 미국적이지 않다(Un-American)”며 반발했다.
워싱턴주 밥 퍼거슨 주지사 역시 “사과해야 할 사람은 키멀이 아니라 싱클레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퍼거슨 주지사는 선거운동 기간 KOMO에 100만 달러 이상 광고를 집행한 바 있어 이번 사태는 정치권과 지역 언론의 긴장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지역 사회와 광고계의 반발도 확산되고 있다. 시애틀시어터그룹은 “표현의 자유를 제약하는 결정에 대응한다”며 KOMO 광고를 전면 중단했다. 소셜미디어에서는 #CancelKOMO 해시태그 운동이 전개되며 BECU, 시애틀 오페라 등 주요 광고주를 압박하는 온라인 캠페인이 이어지고 있다. KOMO 사옥 앞에서는 시위가 벌어졌고, 온라인 청원에는 이미 1,700명 넘는 시민이 서명했다.
캠페인을 주도한 지역 활동가 앨런 골드스타인은 “이번 사태는 싱클레어가 오랫동안 보여온 편파적 보도에 대한 불만이 터져 나온 것”이라며 “광고 수입에 타격을 주어야만 이들이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싱클레어는 “ABC와의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복귀 여부를 유보하고 있다. 그러나 지역 정치권과 시민사회, 광고주의 압력이 거세지면서 KOMO를 비롯한 ABC 계열 방송국의 편성 변화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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