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 챗지피티' 10월부터…손안의 AI비서 서비스 자동 추천

최신모델 'GPT-5' 카톡 탑재…챗지피티 대화·생성물 채팅방 공유

'카카오 에이전트'로 대화 맥락 읽고 카카오 서비스와 연결


다음 달부터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오픈AI의 생성형 AI 모델 챗지피티(ChatGPT)와 대화를 주고받고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다. 챗GPT와 연동한 '카카오 에이전트'를 통해 대화 맥락 속 이용자 요청을 파악하고 서비스를 실행할 수 있는 기능도 지원한다.

유용하 AI에이전트 플랫폼 성과리더는 23일 경기 용인시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개발자 콘퍼런스 '이프 카카오'(if(kakao)25)에서 "챗지피티 안에 카카오와 외부의 서비스를 연결해 AI 생태계를 확장하는 것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카카오(035720)는 2월 4일 오픈AI와 국내 최초로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을 발표한 후 약 8개월간 공동 프로덕트 개발을 위한 협업을 진행했다.

카카오톡의 챗지피티 서비스에는 오픈AI의 최신 모델인 'GPT-5'가 탑재된다. 텍스트와 이미지 처리·생성은 물론 맥락 인지 능력까지 모두 갖췄다.

채팅탭 상단의 'ChatGPT' 배너를 누르면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챗지피티로 주고받은 대화와 생성된 콘텐츠를 대화방에 바로 공유할 수 있고, 카카오톡 대화 중 챗지피티로 전환도 가능하다.

오픈AI와의 협업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카카오톡 속 챗GPT 안에 카카오 에이전트 툴(도구) 콜(호출)을 연동해 카카오의 다양한 서비스와 연결되는 '카카오 에이전트'를 구현했다. 메뉴 탐색이나 앱 전환 없이도 대화 맥락 속에서 이용자의 요청을 인식하고 그에 맞는 카카오 서비스를 직접 호출해 실행할 수 있도록 했다.

유 성과리더는 "카카오맵, 예약하기, 톡캘린더, 멜론 등 다양한 카카오 서비스를 에이전트로 구성해서 정보를 빠르게 처리하고 실제 과업을 간단히 실행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어 "(카카오 에이전트는) 카카오톡 프로필, 톡딜, 카카오 T, 카카오페이 등 카카오 그룹의 일상 서비스와 제휴를 통해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카카오는 물론 계열사, 공공기관, 외부 파트너까지 함께 참여하는 AI 서비스 생태계 플랫폼도 구현한다.

유 성과리더는 "진정한 AI 에이전트 생태계를 완성하려면 다양한 서비스 툴을 만들 수 있고 외부 서비스가 손쉽게 툴을 제작할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하다"며 "기업과 개인이 직접 AI 서비스 툴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는 개발 인프라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8월 AI 서비스 툴 제작과 등록을 직접 진행할 수 있게 지원하는 'PlayMCP' 플랫폼을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이용자들이 이를 쉽게 발견할 수 있는 마켓 플레이스 'PlayTools'를 통해 AI 서비스와 이용자를 연결할 계획이다.

유 성과리더는 "화면을 넘기며 기능을 찾던 시대에서 AI가 먼저 이용자 필요를 이해하고 자연스럽게 실행해 주는 시대로 전환되고 있다"며 "카카오의 AI 서비스도 이를 지향하며 일상 영역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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