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살 딸 키우려 대리기사 하다 말기 암…친자 아니었다, 양육권 넘기고파"
- 25-09-18
죽음을 앞둔 말기 암 남성이 딸이 친자식이 아니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전처에게 양육권을 넘기기 위해 애쓰고 있다.
17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허난성 출신 남성 리 씨는 2013년 선전에서 일하던 중 동향 사람인 왕 씨를 만났다.
두 사람 사이에 아이가 생겼고, 임신한 왕 씨는 고향으로 돌아갔다. 이에 리 씨는 매달 월급의 대부분을 아내 왕 씨에게 보냈다. 이후 두 사람은 2015년 결혼했고, 태어난 아이는 리 씨의 호적에 올렸다.
그러나 왕 씨가 술과 담배, 도박을 하는 데 이어 아이를 제대로 돌보지 못해 결국 두 사람은 2018년 이혼했다. 리 씨가 딸의 양육권을 갖기로 했다. 왕 씨는 위자료로 매달 500위안(약 9만 7000원)을 주겠다고 약속했지만, 종종 지급을 미뤘다고 한다.
리 씨는 딸을 부양하기 위해 배달 기사와 대리 운전기사로 일했다. 그러던 중 리 씨는 2022년 위암 말기 진단을 받았고, 정기적인 항암 치료가 필요해 일할 수 없게 됐다.
리 씨는 "10살 된 딸은 저를 돌보고 혼자 공부했다. 제가 죽은 이후 딸을 방치할 수 없다는 생각에 왕 씨에게 연락했으나, 왕 씨가 차단했다"고 토로했다.
이후 리 씨는 왕 씨의 무관심에 혹시나 친자 검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 그동안 키운 딸이 친자가 아니라는 사실에 충격받았다.
진실을 알게 된 리 씨는 더 이상 딸이 예뻐 보이지 않았고, 오히려 눈엣가시처럼 여겨졌으나 딸이 제대로 된 보살핌을 받길 원했다.
이에 대해 리 씨가 장모에게 따지자, 장모는 "딸이 태어났을 때 네게 진실을 말했다. 네가 내 딸보다 20살 연상이기 때문에 애만 아니었으면 결혼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후 리 씨는 딸을 지역 경찰서로 보냈다. 그러나 사흘 동안 그 누구도 딸을 데려가지 않았다고 한다.
중국 민법에서는 자녀를 계속 양육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 양육권 변경을 요청할 권리를 인정해 주고 있다.
장모는 "내 딸은 재정적 여유가 부족하고 재혼해서 이미 다른 아이를 낳았다"면서도 결국 손녀를 기꺼이 돌보겠다며 데려갔다고 알려졌다.
누리꾼들은 "아이를 잘 돌보지 않는 게 무슨 엄마냐?", "그 아이가 리 씨의 친딸이 아니더라도 리 씨가 너무 아프기 때문에 엄마가 대신 키우는 게 맞다"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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