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총격범은 15세 여학생...위스콘신서 교사·학생 2명 사망 "충격"
- 24-12-18
"용의자, 평소 여러 문제 있었으며 일부를 글로 표현했다"
초등 2학년 신고로 경찰 출동…부상자 6명 중 2명은 위독한 상태
미국 위스콘신주 매디슨의 어번던트 라이프 기독교 학교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의 용의자가 15세 여학생인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매디슨 경찰국장 숀 반스는 16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용의자의 이름이 나탈리 러프노우라고 밝혔다. 그는 평소에 학교에서 '사만사'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반스 국장은 러프노우의 아버지를 조사하고 있으나 현재 러프노우의 부모는 범죄 혐의점이 없으며 범행 동기는 아직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 사건 수사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러프노우가 여러 문제를 안고 있었으며 그중 일부를 글로 표현했고 해당 글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용의자가 범행을 미리 계획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반스 국장은 소셜 미디어에서 확산하고 있는 러프노우가 쓴 것으로 의심되는 글의 진위를 확인하지 않았다며 러프노우와 관련된 검증되지 않은 소문을 퍼뜨리지 말 것을 당부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 57분쯤 초등학교 2학년 학생이 총격을 신고했다고 밝혔다. 총격 직후 경찰은 오전 11시쯤 학교에 도착해 총상을 입은 상태였던 러프노우를 발견했다. 학생들은 대피 지시를 따라 대피했으며 학교 인근 병원에서 가족과 만났다.
범행은 여러 학년의 학생들이 모여 자습하던 한 교실에서 발생했다. 총격으로 사망한 사람은 학생 1명과 교사 1명이다. 부상을 입은 6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이 중 2명은 생명이 위험한 상태다.
1978년 설립된 어번던트 라이프 학교는 유치원부터 12학년(고등학교 3학년)까지 학생 총 420명이 다니고 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지역 사회는 큰 충격에 빠졌다. 어번던트 라이프 학교를 다닌 매디슨 주민 베타니 하이만은 자기 딸도 이 학교에 다닌다며 "매일 아침에 내 아이들과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자녀 3명을 어번던트 라이프 학교로 보내는 한 여성도 "자녀들이 안전해서 정말 다행이었다"면서도 이번 사건으로 인한 트라우마 때문에 자녀들이 오랫동안 괜찮지 못할 것 같다고 우려했다.
토니 에버스 위스콘신 주지사는 이 사건을 규탄하며 위스콘신 각지의 국기를 반기로 게양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17일 저녁에는 매디슨 시장과 교육 당국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촛불 집회가 열릴 예정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이날 사건에 대해 "충격적이고 비양심적"이라며 "우리나라 학생들은 총격을 피하는 방법이 아니라 읽고 쓰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의회에 총기 폭력을 방지할 수 있는 법안 통과를 위해 즉각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총기 규제가 느슨한 미국에서는 학교 시설에서 자주 발생하는 총격 사건이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다. K-12 학교 총격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올해 미국에서는 학교 총기 난사 사건이 322건 발생했다. 이는 1966년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치였고, 가장 많이 발생한 해는 349건이 발생한 지난해였다.
이런 사건 중 일부는 기독교 학교에서 발생했다. 지난해 3월 테네시주 내슈빌의 사립학교인 코버넌트 스쿨의 전(前) 학생이 어린이 3명과 성인 3명을 살해한 후 경찰에 의해 사살됐다. 지난 4일에는 캘리포니아주 오로빌의 한 안식교 계열 학교에서 입학 상담을 마친 남성이 교실 밖의 5살과 6살 학생을 향해 총을 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 남성은 안식교가 "미국의 팔레스타인 탄압과 예멘 공격"에 관여했다고 믿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된다.
청소년에 의한 총기 범죄 역시 미국에서 심각한 문제다. 15일 뉴멕시코에서는 약물에 취한 상태에서 자기 부모와 형제 등 4명을 살해하고 자진 신고한 16살 소년이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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