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km로 운전중인데 독사가 다리 타고 스르륵 올라와…운전자 '충격'
- 24-12-02
독성 네 번째로 강하지만 물리진 않아…"발견하면 접근하지 말아야"
호주에서 한 여성이 운전 중 독사가 다리를 기어 올라와 큰 사고가 날 뻔한 상황이 발생했다.
CNN 방송에 따르면, 호주 빅토리아 경찰은 성명을 통해 지난달 30일 멜버른 교외의 모내시 고속도로 옆에서 맨발의 여성이 지나가는 차량을 세우라는 신호를 보낸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경찰관에게 시속 80㎞로 운전하다가 발에 뭔가 느껴져 쳐다보니 세계에서 가장 독성이 강한 뱀 중 하나인 호랑이뱀(호피무늬뱀)이 그의 다리를 기어오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놀랍게도 그는 뱀을 떼어내고 교통 체증을 뚫고 차를 세운 뒤 뛰어내려 안전해질 수 있었다"며 여성이 "충격을 받은 모습"이라고 전했다. 여성은 구급대원에게 뱀에게 물리지 않았는지 검사를 받았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별다른 이상이 없었다.
현장에 출동해 뱀을 포획하고 다른 곳에 옮겨놓은 멜버른의 뱀 사냥꾼인 팀 난닝가는 뱀을 꺼내는 모습을 보자 지나가는 차들이 당황한 것처럼 보였다며 일부 운전자들이 이 광경을 영상으로 찍었다고 전했다.
빅토리아주 경찰은 호피무늬뱀이 세계에서 독성이 네 번째로 강하다고 설명했다. 이 뱀에 물리면 통증, 따끔거리, 마비, 발한 등의 증세가 나타나고 호흡곤란과 마비 증상이 빠르게 동반되어 발생한다. 치료를 받지 못하면 40%~60% 확률로 사망하게 된다.
난닝가는 CNN 계열사인 현지 9뉴스에 "여성이 도로에서 벗어나고 안전하게 차를 세운 게 기적이다"라며 "보통 뱀이 차에 있을 때는 숨기 좋은 작은 구멍에 며칠간 있으면서 나오지 않는데, 다행히 이번에는 뱀이 차 뒤쪽으로 움직였다"고 말했다.
호주는 세계에서 가장 독성이 강한 뱀과 거미 등 다양한 위험 생물이 서식한다. 지난 10월에는 뉴사우스웨일스주 스노위마운틴에서 혼자 등산하던 사람이 뱀에게 물려 2주간 실종 상태였다가 구조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멜버른의 열대성 기후로 인해 뱀이 개울이나 강바닥에서 기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난닝가는 뱀을 발견하면 접근하지 말고 전문가를 불러야 한다며 "뱀은 당신을 쫓아오지 않고 당신을 해치려고 있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성김대건 한국학교, 개교 35주년 및 추석·한글날 기념 행사 성료
- US메트로뱅크,SBA 대출실적 두배 이상 증가
- 성김대건 한국학교, 개교 35주년 및 추석·한글날 기념 행사 성료
- 시애틀한국교육원, 책 향기 가득한 ‘단풍빛 독서주간’ 운영
- 워싱턴주 고속도로 곳곳 낙서범 잡고보니 한인이었다
- 제12회 한반도 포럼, 워싱턴대에서 열린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교생이 함께한 한가위 큰잔치
- 아태문화센터 추석행사 개최
- 한인입양가족재단(KORAFF), 할로윈 축제 개최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교사 사은의 밤 및 교육기금 후원의 밤 개최
- 워싱턴주 한인미술인협회, 또다른 전시회 연다
- "한인 여러분과 떠나는 인상주의 화가들과 모네의 세계”
- 시애틀 한인들을 위한 특별재정 워크샵 열린다
- 한국 거장 감독 임순례, 시애틀 팬들과 깊이있는 만남(영상)
- 시애틀한국교육원 또 큰일 해냈다-UW과 대학생인턴십 위한 MOU체결
- 한인 줄리 강씨, 킹카운티 이민난민위원회 위원으로 선출됐다
-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합병 후에도 그대로 10년 더 쓴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쇼핑정보(2025년 10월 3일~10월 9일)
- 한국문인협회 워싱턴주지부, 박노현교수 초청 문학특강 연다
- 시애틀 한인업체, 올해의 킹카운티 수출소기업상 받았다
- 한인 리아 암스트롱 장학금 올해도 16명에-23년간 54만9,000달러 전달
시애틀 뉴스
- <속보> 워싱턴주청사 난입 기물파손 前 마이너리그 선수, 중범죄 기소
- "이럴 수가" 매리너스 불펜 붕괴하면서 역전패당했다
- '롤리 쐐기포' 시애틀, 디트로이트 8-4 제압…ALCS까지 1승 남았다
- 시애틀 시장 “트럼프 연방군 배치 대응”나섰다
- 시애틀여성과학자 “스팸인 줄 알고 노벨상 전화 안 받았다”
- 스타벅스 워싱턴주 직원 369명 해고 통보했다
- 아마존 오늘 내일 ‘프라임 빅딜 데이즈’-애플워치 최대 할인
- 트럼프, 시애틀에도 주방위군 투입할까?
- 시혹스 막판 어이없는 실수로 탬파베이에 패배
- 시애틀 플레이오프 홈서 1승1패로 다시 원점에서
- 워싱턴주 더이상 ‘안전한 주’아니다
- 시애틀 '빈방 나눠쓰기'로 집값·홈리스 문제 풀 수 있을까
- 시애틀 여성 과학자,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