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었던 대한항공 기업결합 마무리…'난제' 아시아나 마일리지 어떻게
- 24-11-29
주식 매입 거쳐 자회사 편입 예정…아시아나 독립 운영
"마일리지 전환 비율 논의 중…인력 구조조정 계획 없어"
대한항공(003490)의 아시아나항공(020560) 인수를 위한 기업결합 심사가 28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를 통과함에 따라 내달 주식 매수를 끝으로 양사 간 합병 절차가 4년 만에 마무리된다.
합병 이후에도 앞으로 2년간 아시아나항공은 대한항공의 자회사로 운영된다. 이 기간 조직문화 통합을 위해 인력 교류는 물론, 마일리지 통합, 새로운 기업 이미지(CI) 등 화학적 결합을 위한 작업이 이뤄진다.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대목은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의 대한항공 전환 비율이다. 아시아나항공의 마일리지는 자회사 기간 독립적으로 운영되며 통합 항공사가 출범되면 대한항공 스카이패스로 통합된다.
대한항공은 "양사 마일리지 간 공정하고 합리적인 전환 비율을 설정하는 게 고객들에게 중요하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이를 감안해 전문 컨설팅 업체와 긴밀히 협업해 전환 비율을 결정하고, 공정거래위원회 등 유관 기관과도 충분한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글로벌 항공사 간 경쟁이 치열한 탓에 통합 항공사가 일방적으로 운임을 인상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2022년 공정위 시정조치에 향후 10년간 물가 상승률 이상으로 운임을 인상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돼서다.
아시아나항공 임직원의 고용은 대한항공으로 승계되고, 양사 간 인력 교류도 이뤄진다. 통합 항공사의 사업량이 늘어나는 만큼 인위적인 인력 구조조정 계획은 없다는 게 대한항공의 입장이다. 지난해 말 기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총직원 수는 각각 1만 9425명, 8045명이다.

브랜드 통합 작업도 본격화된다. 대한항공은 지난 7월 도입한 보잉 787-10 비즈니스석 좌석에 20년 동안 써온 청색 대신 짙은 갈색을 사용했다. 2022년에는 특허청에 청색과 홍색이 있는 기존 태극마크 대신 청색만으로 그려진 새로운 대한항공 로고를 상표 출원하기도 했다.
한편 각국 경쟁 당국이 부과한 시정조치는 앞으로 대한항공이 풀어야 할 과제다. 공정위는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의 중복노선 중 국내선 14개·국제선 26개 노선이 합병 이후 경쟁 제한 우려가 있다고 보고 신규 항공사 진입을 촉진하고자 기존 항공사 증편 시 국내 공항 슬롯 반납을 의무화했다.
같은 이유로 중국은 9개 노선, 일본은 7개, 영국은 1개 노선에 신규 항공사의 진입 요청이 있을 경우 슬롯 반납을 요구했다. 유럽연합은 유럽 4개 노선을 티웨이항공(091810)에 넘기고 아시아나항공의 화물기 사업 부문을 매각할 것을 요구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8월 에어인천과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에 대한 기본합의서를 작성했다. 이를 토대로 분리매각 본계약이 체결되면 내년 7월 합병 에어인천이 출범한다. 지난 8월부터는 티웨이항공이 유럽 4개 노선에 연이어 취임하며 유럽연합의 조건을 충족했다. 또한 미국의 우려를 의식해 지난 8월부터 에어프레미아와 미국 노선 연계 운항을 선제적으로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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