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사무실 빌딩 시장 바닥치고 나아지고 있다?
- 24-08-30
공실률 33%, 건물가격 절반으로 떨어져 ‘테넌트 마켓’으로 개편 전망
시애틀 다운타운의 덱스터 호턴 사무실건물이 절반 정도 비어 있다가 최근 팔렸다. 2019년 판매가격의 4분의1인 헐값이었다. 뒤이어 110년된 역사적 스미스 타워 건물도 2019년 매입가격을 훨씬 밑도는 가격에 팔렸다.
이들 오래된 건물은 물론 신축 호화 사무실건물들도 공실률이 높다. 다운타운 전체 사무실공간의 33%가 비어 있거나 재 임대를 위해 시장에 나와 있다. 2019년보다 5배 높고 대공황이 정점을 찍은 2010년보다도 2배 높은 공실률이다.
아마존 등 시애틀 다운타운에 사무실을 둔 기업체들이 재택근무 직원들의 주 3~4일 사무실 복귀를 의무화하고 있지만 실제 직원 복귀율은 8월초 기준으로 25% 늘어난 데 그쳐 코비드-19 팬데믹 이전의 40% 수준에 머물러 있다.
대다수 기업체들이 직원들의 반발을 우려해 사무실 복귀를 강력히 밀어붙이지 못한다. 전국 기업체의 80%가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를 의무화했지만 실행율은 17%에 불과하다. 출근부에 도장만 찍고 곧바로 귀가하는 직원들도 적지 않다.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가 부진하자 기업체들의 신규계약 공간도 2019년에 비해 40% 줄었다. 현재 30만 평방피트 사무실을 임대하고 있는 한 대형 법률회사는 그 절반 사이즈 건물로 이전, 직원들이 재택근무와 호텔숙박 사무실 근무를 병행토록 할 예정이다.
킹 카운티 감정국에 따르면 시애틀 다운타운의 10대 사무실 건물 가정가격은 2020~2024년 절반 정도 떨어졌다. 액수로 대략 30억달러이다. 카운티 전역에서 9만 평방피트가 넘는 사무실 건물의 감정가격은 평균 32%(150억달러 상당)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 큰 문제는 최소한 시애틀 다운타운 사무실건물 13개가 내년말까지 총 10억달러가 넘는 모기지 융자액을 상환해야 한다는 점이다. 현재의 고이자율 상황에서 재융자가 어렵다는 점에서 헐값에 내놓은 건물들이 쏟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시애틀은 샌프란시스코에 이어 전국에서 융자상환 불이행으로 인한 차압위기가 두 번째 큰 도시로 꼽힌다.
일부 부동산 전문가들은 시애틀 다운타운의 사무실 건물시장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려면 적어도 5년 반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미 바닥을 거의 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들은 건물가격과 함께 렌트도 하락해 사무실 건물시장이 ‘테넌트 마켓’으로 전환되면서 입주자 유치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건물주들은 시애틀에서 밀려나간 교외지역 기업체들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건물을 아파트 등 다른 용도로 전환할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문학회 협회지 <시애틀문학>18집, 한국문인협회 ‘우수 문학지’로 선정
- 김필재 대표 이끄는 금마통운, 시애틀방문으로 새 도약 다짐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1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1일 토요산행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쇼핑정보(2025년 10월 10일~10월 16일)
- 샛별, 알래스카 앵커리지서 개천절 축하공연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올해 으뜸봉사상 시상식 열어
- 성김대건 한국학교, 개교 35주년 및 추석·한글날 기념 행사 성료
- US메트로뱅크,SBA 대출실적 두배 이상 증가
- 성김대건 한국학교, 개교 35주년 및 추석·한글날 기념 행사 성료
- 시애틀한국교육원, 책 향기 가득한 ‘단풍빛 독서주간’ 운영
- 워싱턴주 고속도로 곳곳 낙서범 잡고보니 한인이었다
- 제12회 한반도 포럼, 워싱턴대에서 열린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교생이 함께한 한가위 큰잔치
- 아태문화센터 추석행사 개최
- 한인입양가족재단(KORAFF), 할로윈 축제 개최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교사 사은의 밤 및 교육기금 후원의 밤 개최
- 워싱턴주 한인미술인협회, 또다른 전시회 연다
- "한인 여러분과 떠나는 인상주의 화가들과 모네의 세계”
- 시애틀 한인들을 위한 특별재정 워크샵 열린다
시애틀 뉴스
- 시애틀 매리너스 월드시리즈 우승 가능성은?
- 올해 워싱턴주 단풍 ‘짧고 빨리’ 물든다
- 타코마인근서 아들이 아버지에게 총격… SWAT 투입 후 자진 항복
- 페더럴웨이 18세 여성 살해사건, 10대 2명 살인혐의 기소
- 시애틀, 연장 15회 혈투 끝 승리…24년 만에 ALCS 진출
- 워싱턴주 우편투표 주의보… “우체국 소인날짜, 실제 접수일과 다를 수 있다”
- 스타벅스, 시애틀지역서 974명 추가 해고
- 타코마지역 스패너웨이 주택서 50대 남녀 숨진 채 발견
- 일부 시애틀시 직원들은 1주일에 이틀만 출근한다
- 시애틀 매리너스, 운명의 ALDS 5차전…내일 오후 5시 첫 투구
- 항공편 취소되면 환불만 가능…셧다운 ‘대란’
- <속보> 워싱턴주청사 난입 기물파손 前 마이너리그 선수, 중범죄 기소
- "이럴 수가" 매리너스 불펜 붕괴하면서 역전패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