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민주, 8월 전당대회 전 '약식 경선' 진행…대선후보 지명키로
- 24-07-23
오하이오 주법탓에 마련됐던 전자투표…바이든 사퇴로 약식 경선 무대돼
전국위, 출마지원 받고 7일 전까지 표결…해리스, 대의원 과반 지지 확보해야
미국 민주당 전국위원회(DNC)가 오는 8월 대선후보를 확정짓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대의원 전자투표를 통해 후보를 미리 지명하기로 했다.
당내 경선에서 대의원 과반을 확보하며 압승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요식 절차인 후보 지명만 남겨두고 사퇴했지만, 대선까지 불과 3개월 앞둔 시점에서 50개주(州)를 돌며 경선을 다시 치르기엔 물리적인 시간이 부족한 상황이다.
그렇다고 사전 내정 없이 개방형 전당대회를 열어 즉석에서 후보를 선출할 경우 예상치 못한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다. 이에 교통정리 필요성을 느낀 전국위가 전면 재(再)경선과 개방형 전대 사이에서 '약식 경선'이란 절충안을 만들어낸 것으로 풀이된다.
로이터 통신과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간) 전국위는 오는 8월 7일까지 대의원 전자투표를 거쳐 당의 대선후보를 지명하겠다고 밝혔다. 일종의 미니 경선으로 △출마 지원서를 제출하고 △법률·당규상 대선 출마자격을 갖추고 △대의원 300명 이상의 지지를 얻되 이 중 한개 주에서 확보한 대의원 수가 50명 이하인 후보가 이번 전자투표를 통해 선출된다.
제이미 해리슨 의장은 이날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이 같은 전자투표 계획을 공개했지만,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선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전날 대선 중도 하차를 발표한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의 러닝메이트였던 해리스 부통령을 당의 대선후보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후 50개주 민주당 위원장 전원과 대의원 700명의 지지를 확보하면서 해리스 부통령은 민주당의 유력 대선후보로 부상했다.
또한 대선 출사표를 던진 민주당 인사가 나오지 않으면서 해리스 부통령이 사실상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을 이어받는 분위기가 됐다. 그러나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고 컨벤션 효과를 누리기 위해선 '후보 교체는 승계가 아닌 경선으로 치러야 한다'는 주장이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등 당내 중진들 사이에서 제기됐던 터라 후보 선출 절차를 피하긴 어렵게 됐다.
약식 경선을 위한 절차도 때마침 준비된 상태였다.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을 완주하더라도 오는 8월 19일부터 22일까지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통상 대선후보 확정을 위한 대의원 공개투표인 '롤콜(roll call)'을 진행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대선 선거인단 17명이 걸린 오하이오주의 주법상 대선 90일 전인 8월 7일까지 후보등록을 마감한 후보 이름만 11월 대선 투표용지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
이에 전국위는 '오하이오주 데드라인'을 넘기지 않기 위해 롤콜을 대체할 전자투표를 준비했고, 오하이오주법에 맞춰 늦어도 8월 7일 전까지 관련 절차를 마치기로 지난 5월 합의했다. 당초 3934명의 민주당 대의원 중 99%를 확보한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전자투표를 통해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의 중도 하차로 전자투표는 해리스 부통령을 비롯한 잠재적 대권 주자들의 경선 무대가 됐다.
가상투표는 기존 전당대회 롤콜의 모습을 최대한 비슷하게 구현하기 위해 기표가 아닌 대의원 화상회의로 진행된다. 이날 해리슨 의장이 전자투표를 '화상 롤콜(virtual roll call)'이라고 부른 이유다. 전국위 의장이 50개주를 알파벳 순서대로 부르면 주별 대의원 대표가 일어나 각주 대의원들의 선택을 발표하며, 대의원 과반인 1976명의 지지를 확보하는 순간 대선후보로 지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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