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 팔순' 바이든, 재선 가능할까…공화당은 44세 디샌티스 부상 중
- 22-11-14
미 헌정사상 '최고령 대통령'…취임 이래 정신적·신체적 건강이상설 꾸준히 제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20일 팔순을 맞는 가운데 2024년 대선에서 재선에 무게를 둔 그의 나이 문제가 새삼 불거지고 있다.
특히 공화당의 차기 대선 후보 자리가 기존 도널드 트럼프(76) 전 대통령에서 론 디샌티스(44) 플로리다 주지사로 옮겨가는 분위기라 바이든 대통령의 '고령'이 더 부각될 전망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78번째 생일을 2주 앞둔 2020년 11월 3일 열린 대선 투표 결과 당시 74세이던 트럼프 전 대통령을 상대로 승리, 미 헌정사상 '최고령' 대통령으로 작년 1월 취임했다.
이후 줄곧 건강이상설에 휩싸였다. 기자들의 질문에 '50년 경력 베테랑 정치인'에 걸맞지 않은 '동문서답'을 하는가 하면, 공식 석상에서 사망한 의원의 이름을 호명해 논란이 됐다.
최근에도 중간선거를 앞두고 총 50개주(州)인 미국 행정지역 구분을 '54개주'라고 했다 뭇매를 맞고, 전날(13일)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참석차 직접 방문한 캄보디아를 대륙도 다른 콜롬비아로 엉뚱하게 불렀다.
지난달 취임한 리시 수낵 신임 영국 총리의 이름을 '라시 사누크'라고 잘못 발음한 건 미국내 구설을 넘어 심각한 외교적 결례이기도 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외부 여론조사기관들이 만든 단어 뭉치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따라 다니는 단어는 '나이'다. 이는 미국인들이 가장 일반적으로 표명하는 우려 중 하나라고 WP는 해석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972년 29의 나이로 델라웨어주 상원의원에 당선하며 정계에 입문, 50년간 활동해온 베테랑 정치인이지만 이제 그의 '고령'이 발목을 잡고 있다. 사진은 1987년 민주당 대선 후보로 거론됐던 당시 모습. 출처는 Alamy Stock Photo. |
바이든 대통령의 참모들은 그의 건강 상태가 양호함을 입증하는 데 예민하게 신경쓰고 있다. 주치의 케빈 오코너는 지난해 11월 바이든 대통령이 직무 수행을 하기에 적합하다는 서한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러나 WP는 "일반적으로 건강 위험은 80세 이후 급격히 증가한다"는 점을 들어 재선 시 임기 중 80대 중반을 맞을 바이든 대통령의 상황을 에둘러 우려했다.
알버트 아인슈타인 의대 노화연구소 니르 바르질라이 소장이 3가지 질병에 동시에 걸릴 확률이 70~80대엔 10배, 80~80대엔 다시 10배 증가한다고 언급한 점, 미국노화연구재단 스티븐 오스타드 수석이사가 65세 이후 알츠하이머 위험이 5년마다 2배로 증가하며 85세 이상 노인 32%가 알츠하이머성 치매를 앓고 있다고 언급한 점도 근거로 제시했다.
아울러 바이든 대통령의 고령은 신체적·정신적 문제뿐만 아니라. '세대 교체'를 요구하는 민주당 내 청년층과 젊은 지지자들의 목소리도 불편한 현실이라고 WP는 부연했다.
올해 2월 WP-ABC 뉴스 여론조사 결과 미국인의 54%는 바이든 대통령이 직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에 부족하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바이든 대통령의 고령은 이제 중간선거를 마친 미국이 대선 분위기로 접어들수록 더 민주당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크다.
지금까진 사실상 '동년배'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의 가장 주목 받는 차기 대선 후보였지만, 이번 중간선거를 전후로 40대 중반의 '젊은 피'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트럼프를 위협하는 대권 잠룡으로 부상하면서다.
WP가 이번 중간선거 직후인 지난 12일 공개한 차기 공화당 대선 잠재 후보 10명 순위에서 디샌티스 주지사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WP 조사에서 올초만 해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1위를 유지했지만 이번 선거판이 본격화된 지난 8월 디샌티스 주지사가 추월했하더니 '굳히기'에 들어갔다는 평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김명주,박희옥 작가 시조신인문학상 수상
- KWA평생교육원, 신규개설 '스마트폰 클래스' 인기 최고(영상)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토요정기산행
- 시애틀지역 인기 한식당‘스톤’(Stone) 레드몬드본점 이전 신장개업했다
- 한인생활상담소 입주할 건물 공사시작됐다
- 미국서 국내선 3시간, 국제선 6시간 지연되면 자동 환불
- 한국 연예인 홍진경, 이번 주 김치홍보차 시애틀 H-마트온다
- [부고] 강화남 전 워싱턴주 밴쿠버한인회장 별세
- 한국, 40세부터 복수국적 허용 추진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개최 학력어휘경시대회서 5명 만점 받아
- 재미한인장학기금 올해 장학생 총 80명으로 확대
- <속보>부인 생매장하려했던 워싱턴주 한인 징역 13년 선고돼(영상)
- KAC, 한인서비스날 맞아 대전정 청소했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1)
- [서북미 좋은 시-오인정] 복수초
- 한국 아이돌그룹, 시애틀 매리너스 경기장서 시구한다
- ‘인기짱’시애틀영사관 국적ㆍ병역설명회 개최…“선착순 접수”
- 시애틀과 대전 자매결연 35년 교류확대 추진한다
- “킹카운티 도서관 공청회에 참석하세요”
- 전북자치도, 시애틀 경제사절단 대상 투자 설명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0일 토요정기산행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로 그리즐리 곰이 돌아온다
- 델타소속 보잉 여객기 이륙 뒤 비상 탈출 미끄럼틀 떨어져
- 시애틀지역 펜타닐 중독 이렇게 심각하다니...아이 3명 과다복용 중태
- 마이크로소프트 예상 뛰어넘는 실적 내놨다
- 시애틀지역 남성, 변심한 여친 납치해 역주행다 80대 치어 숨지게
- 시애틀 연방검찰, 바이낸스 창업자에 징역 3년 구형
- 워싱턴주 전기차 리베이트 준다…조건은 다소 까다로워
- 시애틀지역 운전자 테슬라 자율주행으로 운전하다 사망사고
- <속보> 한인운영 더블트리 호텔 총격 사망자는 해군 의사 출신(영상) -
- 머클슛 카지노서 '이유없이' 칼로 찔러 살해
- 워싱턴주 주민들 도박 중독 얼마나 빠져있을까?
- 워싱턴주내 늑대 크게 늘어났다
- 워싱턴주지사 후보 세미 버드, 공화당 공식 지지따냈지만
뉴스포커스
- '올림픽 진출 실패'에 고개 숙인 황선홍, 'A대표팀 내정설'에는 격앙
- 첫 영수회담…고물가·의료대란에 지친 시민들 "민생, 또 민생"
- "5·18은 북한 폭동" 전광훈 검찰 송치… 유공자 명예훼손 혐의
- 조국 "이재명과 연태고량주 마셨다"…고급 술 논란 일축
- 나훈아, 인천 공연서 은퇴 공식 언급 "여러분이 서운해 하니까 그만두는 것"
- 황선홍 감독 작심발언 "한국 축구, 시스템 바꿔야…난 비겁한 사람 아니다"
- "굴종 대북정책" "남북대화 복원" 판문점 선언 6주년에 여야 충돌
- 의협 "정부, 의대 교수 범죄자 취급…털끝 하나 건드리면 총력 투쟁"
- "5인 가족 저녁 밥상 준비해주면 시급 1만원" 구인 글…"우롱하냐" 비난
- 여야 영수회담 신경전…"일방적 요구 도움 안 돼" "총선 민의 온전히 반영"
- 여중생 3개월간 성폭행·촬영한 담임교사…사후피임약까지 먹였다
- 이재명 유튜브 '골드버튼' 받는다…국내 정치인 중 최초
- 이부진의 K-미소, 인천공항 온 외국 관광객 사로잡았다
- '장밋빛' 물든 성장률 전망…전문가들 "유가·수출·환율이 관건"
- '의대교수 집단사직·주1회 셧다운' 예고…"최악의 5월이 온다"
- "오른다" "내린다" 엇갈리는 지표…'집 살까요 말까요' 시장은 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