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더 떨어질텐데"…수도권 아파트 2030 매입 비중 '뚝'
- 22-09-04
집값 낙폭 큰 동탄·시흥 등 경기, 2030 매수 발길 끊겨
"금리인상에 대출 이자 부담 ↑·집값 하락 전망에 부동산 투자 시들"
20·30세대의 수도권 아파트 매수세가 꺾였다. 집값 대세 하락 분위기에 아파트 구매를 꺼린 것으로 풀이된다. 매수세 약화는 올해 집값 낙폭이 큰 경기 지역이 가장 컸다.
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7월 수도권 아파트 거래량은 6636건이다. 이 가운데 20~30대 매입은 2054건으로 전체의 31%를 차지했다. 매입 비중은 지난 6월(30.2%)보다 소폭 증가했으나, 1년 전인 지난해 7월(38.7%)보다는 8%포인트(p) 가까이 줄었다.
7월 수도권 연령대별 매입 비중은 △20대 이하 6.1% △30대 24.9% △40대 24.2% △50대 18.8% △60대 12.9% △70대 이상 7.3% 등으로 집계됐다. 1년 전과 비교하면 30대의 매입 비중이 약 32%에서 25% 수준으로 떨어지며 축소 폭이 가장 컸다.
수도권 가운데 20·30세대의 매입 비중이 가장 저조한 곳은 경기로 나타났다.
서울은 지난 6월 24.8%에 그쳤던 20~30대 매입 비중이 7월 들어 다시 32%로 상승했다. 다만 서울도 7월 매입 비중이 30%대로 회복했으나, 1년 전인 지난해 7월(44.8%)보다는 크게 낮았다.
인천과 경기는 각각 33.3%, 30.2%로 나타났다. 인천은 6월 대비 소폭 상승했으나, 경기는 매입 비중 감소세가 4개월째 이어졌다. 계속된 하락에 경기 매입 비중은 2020년 7월 이후 2년 만에 가장 저조했다.
경기에서도 올해 집값 하락폭이 큰 지역의 2030 매입 비중 감소가 비교적 컸다.
주간 통계 기준 수도권 집값 하락폭 3위를 기록한 경기 시흥은 2030 매입 비중이 지난해 8월 43.4%에서 올해 7월 28%로 뚝 떨어졌다. 화성도 지난해 8월보다 7.8%p 줄어든 40.6%를 기록했다. 동탄신도시가 속한 화성은 올해 아파트값이 4.33% 하락하며 수도권 낙폭 1위를 현재 기록 중이다.
실제 동탄신도시 등 화성과 시흥의 최근 실거래를 보면 수억원 하락한 단지가 수두룩하다. 신고가 거래를 찾기 어려울 정도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시흥 배곧동 '한라비발디캠퍼스2차' 전용 84㎡는 지난달 12일 5억8500만원(19층)에 거래됐다. 최고가 7억9000만원보다 2억원 이상 저렴한 수준이다. 화성 청계동 '동탄역 시범한화 꿈에그린 프레스티지' 전용 84㎡도 지난달 6일 10억원에 손바뀜하며, 최고가 14억5000만원보다 4억5000만원 떨어졌다.
동탄신도시 A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대부분 아파트가 2년 전 수준 집값으로 내렸다"면서 "집값 상승기에 30대 젊은 부부의 매수가 활발했는데 지금은 발길이 뚝 끊겼다"고 전했다.
부동산업계는 금리 인상 여파로 20~30대의 매수세가 크게 줄었다고 분석했다. 금리 인상 기조에 앞으로 대출 이자 부담이 갈수록 커져 주택 구입을 꺼린다는 것이다. 게다가 수도권 주택시장이 대세 하락 분위기로 돌아서면서 부동산 투자에 등을 돌린 것으로 풀이된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점진적인 기준금리 인상이 예고된 만큼 대출 부담으로 수요 위축 강도가 높아질 전망"이라며 "현재 시장이 우려하고 있는 경기 침체 가능성이 작아지거나, 거래량이 과거 평균 수준으로 올라오기 전까지는 지금의 약세 국면이 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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