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사망' 대학생 소개한 선배는 브로커 H 씨, Y 대 기숙사서 체포"

"현재 안동 구치소 수감중 재판 앞둬"…온라인상 추가 피해 제보 이어져
"피해자 감금·폭행·마약 강요 정황…지속적 폭행 당사자는 리광호" 주장

지난 8월 캄보디아 범죄단체에 납치·감금됐다가 고문으로 숨진 대학생 A 씨의 유해가 74일 만에 국내로 송환돼 유족에게 인도된 가운데, A 씨를 캄보디아로 보낸 인물이자 브로커 역할을 했을 가능성이 높은 선배 H 씨가 현재 재판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21일 디시인사이드 캄보디아 갤러리, 보배드림 등 복수의 커뮤니티에 따르면,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대학생이 살해된 사건과 관련해 충청지역 Y 대 출신 H 씨가 국내에서 체포돼 안동구치소에 수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H 씨는 피해자 A 씨를 캄보디아 현지로 보낸 인물로 지목되고 있으며, 경찰은 그가 브로커 역할을 했을 가능성을 조사 중이다.

제보 글에 따르면 H 씨의 소개로 캄보디아로 건너간 A 군은 현지 조선족 조직원들에게 감금돼 폭행과 마약 투약 강요를 당한 뒤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청룡'이라고 불리는 제3의 인물은 조직 내에서 '군기반장' 역할을 했었고, '태자단지'에 방문했다가 A 씨가 현금 5700만 원가량의 손실을 보게 됐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A 씨를 찾아가 필로폰 흡입을 강요하고 여러 가지 약속을 받아낸 뒤 또 다른 피해자에게 이를 촬영하도록 했다는 구체적인 증언도 전해지고 있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A 군을 지속적으로 폭행한 주범은 조선족 리광호로 지목되고 있다.

제보자는 "'청룡'은 당시 A 씨를 폭행하지는 않았지만 이후 리광호가 A 씨를 끌고 다니며 수차례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했으며, 이 사건의 브로커이자 조직과 연결시킨 핵심인물 H 씨는 Y 대 기숙사에서 체포됐다"고 주장했다.

현지에서 활동 중이던 이 조직은 고수익 일자리를 미끼로 젊은 층을 현지로 유인해 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사망한 A 씨와 함께 있던 다른 피해자들도 이와 같은 다단계식으로 꼬임에 넘어가 피해자가 계속 늘어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게시글 작성자는 "초기에는 일부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수정·삭제했다"며 "대부분 사실이며, 현재 피해자의 지인들 사이에서 구체적인 진술과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캄보디아 현지 수사당국과 한국 경찰은 H 씨가 속해 있는 브로커 라인과 조선족 조직 간 연결고리를 추적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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