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연휴·장거리 여행에 대안처"…약국·은행·맛집 된 편의점
- 25-10-05
금융, 의료 서비스 이용 제한에 ATM·안전상비약 등 5만개 대안 플랫폼
명절 연휴 기간 안전상비약 매출 최대 97.7%…품목 확대 필요성 대두
올해 추석 연휴가 일주일 넘게 이어지면서 금융, 의료 서비스 이용에 제한이 예상되는 가운데 편의점이 안전상비의약품 대응이나 금융 특화 매장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확대하며 대안처가 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편의점은 의사나 약사의 처방 없이도 구매가 가능한 감기약, 해열제, 소화제 등 안전상비의약품 약 11종을 판매하고 있다.
전국 24시간 운영 점포에서 구매 가능하며, 명절기간 수요 증가에 대비해 편의점마다 재고 확보에 나서고 있다.
CU의 명절 특수 매출 동향에 따르면 절(설, 추석) 연휴 안전상비의약품의 매출은 2022년 22.6%, 2023년 30.2%, 2024년 25.5%로, 지난해 추석(9월 6일~11일)의 경우 전주 대비 49.4%나 증가했다. GS25의 경우 지난 설 연휴 기간 97.7% 증가세를 보였다.
편의점 안전상비의약품은 약국이 영업하지 않은 시간대인 '주말 및 공휴일, 야간'에 판매가 주를 이루고 있다. 편의점 4사의 매출 추이에서 보면 오후 8~12시 심야시간대 매출이 전체의 35%로, 요일로는 주말이 40%를 차지했다. 취약 시간대 판매 비중이 높은 셈이다.
편의점 안전상비의약품 판매는 2012년 약국이 문을 닫는 공휴일과 야간 등에 의약품 구입 불편을 해소하는 취지로 약사법이 개정됨에 따라 시작됐다. 그러나 업계 반발로 10년 넘게 품목 확대는 제자리걸음이다.
안전상비약 시민네트워크가 지난달 발표한 '편의점 안전상비약 제도 개선을 위한 소비자 인식조사'(1087명)에서 '편의점 안전상비약의 품목 확대 필요성'에 동의하는 응답자 비율은 85.4%(2023년 62.1%)에 달했다. 구매 경험에 대해선 '약국이 문을 닫은 공휴일·심야 등 긴급 상황에서 필요해서'(68.8%)가 가장 높았다.
현금 급할 땐 '수수료 0원' 편의점 ATM…고속도로 지역 맛집 역할도
긴 연휴 은행을 대체할 수 있도록 편의점은 전국 3만여개의 금융자동화기(ATM)나 금융 특화 매장을 통한 금융 서비스도 확대한다. 입출금 및 이체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편의점 ATM의 경우 GS25(상반기 기준)는 1만 3723대, CU 9000여 대 등 전국 3만여 개를 운영 중이다.
GS25에 따르면 지난 1년간 ATM을 통해 이체한 건수는 약 4000만 건으로, 거래금액은 약 1조 원에 달한다. 지난 설 연휴 기간에만 이용률이 38.6% 늘었다. GS25 측은 "11개 주요 은행, 증권사 고객 대상으로 수수료 면제 제휴를 진행해 고객 혜택을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CU의 경우 금융 특화 편의점을 선보이며 현재 서울 송파구 마천동, 경기도 안양시와 구리시, 양주시 등 총 4곳에서 운영 중으로, 일반 은행과 자동화 지점이 없는 금융 사각지대에 위치한 이용자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명절 연휴 이동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고속도로나 현지 지역 특산물 판매 등 즐거운 먹거리 기회도 제공한다.
세븐일레븐의 경우 제주도 점포에서만 판매하는 제주감귤파이와 경주지역의 경주빵 등 지역 특화 제품을 맛볼 수 있는 매장을 운영 중이다. CU는 전국 60개가 넘는 라면 라이브러리 점포를 비롯해 스낵 라이브러리, 장보기 특화점 등을 통해 이색 맛집 경험을 확대한다.
편의점 4사는 추석 간편식과 도시락을 선보이고 있으며,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편의점을 운영하고 있는 CU는 휴게소 대표 메뉴들을 가정간편식(HMR) 시리즈로도 선보이면서 고속도로 맛집 추억을 선사한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유독 긴 연휴로 전국 점포별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 안전상비의약품 등 물량을 늘리고 있다"면서 "지방은 지역 특산물이나 특화 매장, 바다와 산 주변 매장도 있는 만큼 즐거운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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