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부터 '진짜 엔데믹'… 코로나19, 4년 3개월 만에 마침표
- 24-04-19
위기경보 '경계→관심' 두 단계 낮춰…자율적 방역 실천으로 전환
격리지원금에만 약 4조원…"한국 코로나19 대응 모범사례로 평가"
중국 우한시에서 정체불명 폐렴으로 보고된 이후 전 세계 700만 명, 우리나라 3만 5000여 명을 사망에 이르게 한 호흡기 감염병 코로나19가 4년 3개월 만에 마침표를 찍었다.
2020년 1월 20일 한국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후 백신도, 치료제도, 지금까지 본 적도 없던 코로나19라는 바이러스와 벌여오던 사투를 약 4년 만에 끝내는 것이다.
질병관리청은 19일 오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회의를 열고 다음달 1일부터 코로나19 위기단계를 '경계'에서 '관심'으로 낮추고, 방역조치에 대한 법적 의무를 모두 해제해 자율적 방역 실천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위기단계는 심각→경계→주의→관심 단계로 나뉘는데, 방역당국은 2020년 1월 코로나19 국내 첫 번째 확진자가 확인됐을 때 '주의'에서 첫 사망자가 발생한 2월 '심각' 단계로 위기 단계를 올린 바 있다.
이후 지난해 5월 위기단계를 '경계'로 하향 조정하고 코로나19의 엔데믹(풍토병화) 선언을 한 바 있지만 병원급 의료기관 등에서는 여전히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등 '완전한 엔데믹'까진 이르지 못했다.
하지만 약 1년 만에 가장 낮은 위기단계인 '관심'으로 하향한 것이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이날 중수본 회의에 앞서 "지난 2020년 1월 중수본이 구성된 이후 4년 3개월간의 긴 여정에 마침표를 찍는 마지막 회의"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에 확진자의 '5일 격리' 권고 기준이 '주요 증상이 호전된 후 24시간 경과 시까지'로 달라지고, 병원급 의료기관 및 입소형 감염취약시설에서 의무적으로 해야 했던 마스크 착용도 권고로 전환된다.
방역당국은 2020년 1월부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등 범부처 대응체계를 구성해 지금까지 900여건이 넘는 회의를 이어왔다.
이를 통해 2020년 10월부터 요양병원·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에 선제검사를 도입했고, 약 4172만 건의 검사로 양성자 18만 2620명의 감염자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었다.
또 방역당국은 국민들의 부담 경감을 위해 약 4년간 PCR 검사비 5조 1107억 원, 2200만 명에게 입원 치료비 1조 1000억 원을 지원했다.
국민들의 격리 참여에 따른 비용을 보전하기 위한 격리지원금도 지급됐다. 생활지원비에만 약 3조 6000억 원, 유급휴가비로는 6000억 원가량이 지급됐다.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먹는 치료제의 경우 확보된 272만여 분 중 221만여 건의 처방이 이뤄졌다. 60세 이상 환자군에서 추정 처방률은 2022년 12.3%에서 지난해 7월 50.6%까지 꾸준히 상승했다.
2021년 2월부터 시행된 코로나19 예방접종은 2023년 7월 3주까지 약 2년 5개월간 15만여명의 생명을 구한 것으로 추산된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를 거치며 방역 당국의 대응 역량도 끌어올렸다.
2020년 2월 검사기관 66개소, 일일 최대 검사역량 2만 건이었던 검사역량이 지난해 1월 기준 검사기관 333개소, 일일 최대 검사역량 85만 건으로 증가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대비 약 40배 이상 확대된 것이다.
역학조사관은 코로나19 초기인 2019년 86명에서 지난해 607명으로 7배 이상 늘었다. 검역관은 5년간 15% 증가했다.
질병청 관계자는 "세계보건기구(WHO) 등 해외에서는 우리나라를 코로나19 대응 모범사례로 평가한다"며 "경제 회복 부문에서도 코로나19 이전 대비 한국의 실질 GDP 증가율은 5.9%로 OECD 회원국(5.1%), G7 국가(4%)에 비해 높은 성장폭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위기단계가 '관심' 단계에 이르기까지 코로나19 팬데믹 위험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방역당국이 다양한 노력과 지원책을 아끼지 않은 결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앞으로도 국민들이 코로나19로부터 완전한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코로나19 방역상황을 지속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또 여러 전문가들이 가까운 미래에 또다른 팬데믹이 다시 올 것을 경고하고 있는 만큼 관계 부처 합동으로 수립한 '신종감염병 대유행 대비 중장기계획'을 충실히 이행해 미래를 대비할 방침이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지난해 12월 설립한 '글로벌보건안보(GHS) 조정사무소'를 통해 글로벌보건안보구상GHSA) 선도 국가로서 감염병 위기대응의 국제적 협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뉴스포커스
한인 뉴스
- 성김대건 한국학교, 개교 35주년 및 추석·한글날 기념 행사 성료
- US메트로뱅크,SBA 대출실적 두배 이상 증가
- 성김대건 한국학교, 개교 35주년 및 추석·한글날 기념 행사 성료
- 시애틀한국교육원, 책 향기 가득한 ‘단풍빛 독서주간’ 운영
- 워싱턴주 고속도로 곳곳 낙서범 잡고보니 한인이었다
- 제12회 한반도 포럼, 워싱턴대에서 열린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교생이 함께한 한가위 큰잔치
- 아태문화센터 추석행사 개최
- 한인입양가족재단(KORAFF), 할로윈 축제 개최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교사 사은의 밤 및 교육기금 후원의 밤 개최
- 워싱턴주 한인미술인협회, 또다른 전시회 연다
- "한인 여러분과 떠나는 인상주의 화가들과 모네의 세계”
- 시애틀 한인들을 위한 특별재정 워크샵 열린다
- 한국 거장 감독 임순례, 시애틀 팬들과 깊이있는 만남(영상)
- 시애틀한국교육원 또 큰일 해냈다-UW과 대학생인턴십 위한 MOU체결
- 한인 줄리 강씨, 킹카운티 이민난민위원회 위원으로 선출됐다
-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합병 후에도 그대로 10년 더 쓴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쇼핑정보(2025년 10월 3일~10월 9일)
- 한국문인협회 워싱턴주지부, 박노현교수 초청 문학특강 연다
- 시애틀 한인업체, 올해의 킹카운티 수출소기업상 받았다
- 한인 리아 암스트롱 장학금 올해도 16명에-23년간 54만9,000달러 전달
시애틀 뉴스
- <속보> 워싱턴주청사 난입 기물파손 前 마이너리그 선수, 중범죄 기소
- "이럴 수가" 매리너스 불펜 붕괴하면서 역전패당했다
- '롤리 쐐기포' 시애틀, 디트로이트 8-4 제압…ALCS까지 1승 남았다
- 시애틀 시장 “트럼프 연방군 배치 대응”나섰다
- 시애틀여성과학자 “스팸인 줄 알고 노벨상 전화 안 받았다”
- 스타벅스 워싱턴주 직원 369명 해고 통보했다
- 아마존 오늘 내일 ‘프라임 빅딜 데이즈’-애플워치 최대 할인
- 트럼프, 시애틀에도 주방위군 투입할까?
- 시혹스 막판 어이없는 실수로 탬파베이에 패배
- 시애틀 플레이오프 홈서 1승1패로 다시 원점에서
- 워싱턴주 더이상 ‘안전한 주’아니다
- 시애틀 '빈방 나눠쓰기'로 집값·홈리스 문제 풀 수 있을까
- 시애틀 여성 과학자,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