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 공항 29일 운영 재개…'고립 한국인 3400명' 귀국길 열린다
- 23-05-28
외교부는 28일 슈퍼태풍 '마와르'로 운영이 중단됐던 괌 현지 국제공항 운영이 29일(현지시간) 오후 3시 재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괌 국제공항 운영 재개와 관련해 이같이 말하며 "우리 국적기(대한항공)가 29일 오후 5시 괌에 도착해 오후 7시에 출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 대한항공 여객기는 인천공항에서 29일 오후 12시쯤 괌으로 출발할 예정이다.
이보다 앞서 제주항공도 여객기 운항을 재개한다. 이 여객기는 29일 오전 10시40분 인천을 출발해 현지시간으로 오후 4시5분에 괌에 도착한다.
제주항공은 같은 날 오후 8시20분 인천을 출발, 다음날 오전 2시에 도착하는 또 다른 여객기 1대도 운영할 계획이다.
괌 항공당국은 당초 6월1일에서, 그보다 앞당긴 오는 30일 공항 재개를 목표로 복구 작업을 이어왔다. 복구 작업이 예정보다 빨리 진행돼 일정이 모두 당겨졌다는 게 외교부의 설명이다.
또 다른 외교부 당국자에 따르면 대한항공 측은 그간 괌 항공편에 투입했던 여객기보다 승객을 더 태울 수 있는 보다 큰 크기의 여객기를 투입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외교부 당국자는 "대한항공은 336명이 탑승할 수 있는 B-777 기종을 보낼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외교부는 우리 국민 대피를 돕기 위해 신속대응팀도 파견할 예정이다. 신속대응팀은 해외안전지킴센터장을 단장으로 총 4명으로 구성됐다.
신속대응팀은 당초 29일 오후 5시 괌에 도착하는 우리 대한항공 여객기를 이용할 계획이었으나, 국토교통부와의 추가 협의를 거쳐 제주항공 여객기를 통해 보다 빨리 괌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신속대응팀은 혼잡한 공항 상황을 감안해 현지에서 여행객 안내 및 주재국과의 논의 등 필요한 업무를 처리할 계획이다.
우리 정부는 괌 현지 사정이 더욱 나빠져 공항 운영 재개가 30일보다 늦어질 경우, 우리 군 수송기를 투입하는 '플랜B'에 대해서도 준비를 마친 상황인 것으로 전해진다.
아울러 우리 외교부는 현재 괌에서 발이 묶인 한국인 관광객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임시숙소 3곳을 마련했다. 수용 가능 인원은 총 135명 정도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한인교회에서 큰 공간을 내줘서 100여명, 또 조금 작은 한인교회에서 25명, 민박집에서도 10여명 수용이 가능하다고 알려왔다"며 "(현재까지는) 17명 정도가 (임시숙소를) 이용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 관광객들은 현재 대부분 기존 숙소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외교부는 한국계 의사 1명의 협조를 받아 괌 현지에서 임시진료소도 운영 중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오늘, 내일 소아과 의사를 통해 진료도 하고 처방전이 필요한 약을 (받을 수 있게) 조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소아과 의사이지만 당뇨, 혈압 등 처방전을 발급할 수 있다. 필요한 분들이 도움 얻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또한 "괌 현지에선 전부는 아니지만 병원, 약국, 식료품 (시설이) 운영을 개시했다"며 "주하갓냐출장소에서 문을 연 약국을 안내하고 또 자체적으로 타이레놀 등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비상약을 70여건 전달했다"고 부연했다.
한인단체들의 도움의 손길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한인단체들이 자발적으로 생수, 컵라면, 비상식량 등을 공관에 가져다주고 있는 상황"이라며 "관련 물품은 임시숙소에도 비치했다"고 말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현재 괌에 머무르고 있는 한국인 관광객은 3400여명이다. 지난 24일 태풍이 괌을 지나간 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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