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로그인 | 회원가입 | 2024-05-15 (수)

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2021년 1월 시애틀N 사이트를 개편하였습니다. 열람하고 있는 사이트에서 2021년 이전 자료들을 확인 할수 있습니다.

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뉴스 포커스 - News Focus


시애틀 대표 한인 뉴스넷!
시애틀N 에서는 오늘 알아야 할 한국과 미국 그리고 세계 주요 뉴스만 골라 분석과 곁들여 제공합니다.

 
작성일 : 14-12-15 16:08
[이슈터치] 어느 대한항공 직원의 하소연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5,232  

<"땅콩 리턴"으로 물의를 빚은 대한항공 조현아(40) 전 부사장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검찰이 11일 오후 서울 강서구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에 대한 전격적인 압수수색에 나선 가운데 한 승무원이 사옥으로 들어서고 있다. 2014.12.11/뉴스1 © News1 한재호 기자>


"이젠 정상근무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1만9000명 임직원들은 무슨 잘못을 했나요. 불매운동까지 벌어진다는데 승무원들이 무슨 죄인가요?"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의 이른바 '땅콩 리턴' 사건이 온나라를 시끄럽게 하고 있다. 조 부사장의 사과와 사퇴에도 불구하고 거짓 해명 논란이 일며 사태는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조 부사장 개인에 몰리던 비난은 이제 대한항공으로 향하고 있다. 

대한항공엔 연일 비아냥대는 소리가 쏟아진다. 대한항공은 한때 대학생들이 가장 가고 싶은 기업 1위에 올랐던 곳이다. 세련된 광고로 브랜드 가치를 높였고 페이스북, 트위터 등 각종 SNS 활동도 많았다. 재미있는 여행사진 각종 이벤트 등으로 네티즌들이 들락거리며 호평하던 곳이다. 

이제 대한항공이 운영하는 페이스북엔 온통 비아냥 거리는 댓글만 달린다. 이벤트 안내를 올린 글 밑에 '땅콩 좋아한다. 땅콩을 줘라'는 메시지가 달린다. 봉사활동을 함께 할 단체를 찾는다는 안내문구엔 '후진이 그렇게 쉬운줄 알았으면 카메라 가지러 집에 들렀다 왔어야 했다'고 댓글이 붙는다. 그래도 이 정도면 양호한 수준이다. 

좋은 여행지를 소개하는 사진 뒤엔 욕설이 붙는다. 조현아 전 부사장의 사진을 우악스럽게 편집한 사진을 붙이고 대한항공에 욕설을 해댄다. 다시는 대한항을 타지 않겠다는 글도 여럿 올라온다. 

뉴욕 한인단체는 아예 불매운동을 하겠다고 나섰다. 보이콧 피켓을 들고 거리행진까지 벌였다. 다른 항공기와 비교해 비싼 값에도 불구하고 대한항공을 탔는데 이제는 더이상 타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대한항공 임직원들은 벌써 며칠째 조현아 전 부사장 사건으로 주위의 따가운 시선을 견뎌야 했다. 처음엔 조 부사장의 전횡에 대한 반감으로 속시원하다는 마음이 컸다. 오너 일가와 함께 비행을 했다가 겪은 무용담을 서로 나누며 통쾌해 했다. 그렇게 스트레스도 풀고 같이 욕을 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회사의 기업문화가 바뀔 수 있다는 기대감도 크다.

그러나 대한항공 직원들의 바람과는 달리 비난의 방향은 엉뚱한 곳으로 흘러가고 있다. 해당 비행기를 몰았던 기장은 휴대폰을 압수 당하고 출국도 금지됐다.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는 "기장에 대한 검찰조사가 마치 피의자에 대한 조사처럼 진행되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대한항공'을 '땅콩항공'으로 바꾸라는 비난도 쏟아지고 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우쭐하게 만들었던 '대한항공 승무원 복장'이 이제는 갑갑하게 느껴진다고 직원들은 하소연한다. 어떤 직원들은 대한항공에 다닌다는 사실이 창피할 지경이라고도 한다. 한 직원은 "잘못은 조현아 전 부사장이 했는데 왜 대한항공 직원들이 욕을 먹어야 하는지..."라며 답답해 했다.

이번 사건의 첫번째 피해자는 승무원과 사무장이다. 그러나 피해자인 사무장은 언론 인터뷰 뒤 종적을 감췄다. 비행기에서 강제로 내려진 당사자다보니 언론의 관심은 사무장에게 쏟아질 수밖에 없다. 또 국토교통부 조사뿐 아니라 검찰수사까지 줄줄이 이어질 것이 뻔해서 당사자는 극도의 스트레스 상황에 놓여있다.

대한항공의 다른 승무원들도 피해를 받고 있다. 하루 10시간이 넘게 비행하는 동안 제대로 앉지도 못하고 매번 무릎을 꿇으며 고객서비스를 해야 하는 승무원들의 무릎은 성할 날이 없다고 한다. 이번 사건이후 승객들이 무심코 던지는 농담조의 한두마디가 그들에겐 비수로 꽂힌다. 그래도 웃어야 하는 그들은 육체노동자인 동시에 '감성노동자들'이다.

지금, 우리가 누구에게 돌팔매질을 하고 있는지 되짚어 생각해볼 일이다. 아울러 대한항공 조종사나 승무원들의 바람처럼, 이번 사건을 계기로 '오너일가 눈치보기'에 급급한 대한항공의 기업문화도 뿌리뽑히길 기대해본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Total 22,810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21760 '살인죄' 출소 5년 뒤에 또 '살인' 60대 징역 25년 시애틀N 2016-03-23 5257
21759 '블랙리스트' 김기춘 이어 조윤선도 석방…22일 구속만기 시애틀N 2018-09-12 5255
21758 美, 에볼라 확산 공포에 뉴욕 등 5개 공항서 검역 강화키로 시애틀N 2014-10-09 5254
21757 설리 무너뜨린 악플, 그 뒤엔 '여성혐오' 똬리 시애틀N 2019-10-17 5252
21756 보스턴, 다저스 5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통산 9번째 정상 시애틀N 2018-10-29 5250
21755 유엔, 관용차 내 성행위 직원 조사 중…"영상 보고 충격"(+동영상) 시애틀N 2020-06-28 5250
21754 '월남 참전용사·韓 신발산업 거목' 박연차 태광실업그룹 회장 별세 시애틀N 2020-01-31 5246
21753 외교부 "서아프리카서 프랑스군 구출한 피랍 한국인은 40대 여성" 시애틀N 2019-05-11 5245
21752 미국 추가 관세부과 강행하자 중국 보복 다짐 시애틀N 2019-05-10 5244
21751 '자전거 음주운전 금지'…내일부터 범칙금 3만원 시애틀N 2018-09-27 5243
21750 <긴급> 미국 프로농구 전설 코비 브라이언트 사망 시애틀N 2020-01-26 5242
21749 '여성 비아그라' 시판…"폐경후 여성에겐 안 팔아" 시애틀N 2015-10-18 5240
21748 멀베이니, 트럼프가 극구 부인한 우크라 원조 '대가성' 인정 시애틀N 2019-10-17 5239
21747 中 신종코로나 사망자 360명…사스 기록 넘었다 시애틀N 2020-02-03 5238
21746 '방호복속 비키니' 러시아 간호사 모델 됐다 시애틀N 2020-06-24 5238
21745 중국 우한 폐렴 사망자 9명-확진환자 440명 시애틀N 2020-01-22 5237
21744 '스모보고 골프치고 햄버거도 먹고'…미일정상 친분 더 다질듯 시애틀N 2019-05-12 5235
21743 [이슈터치] 어느 대한항공 직원의 하소연 시애틀N 2014-12-15 5234
21742 미국 현지생산 쏘나타 100만여대 리콜…안전벨트 부품 일부 결함 시애틀N 2017-03-16 5228
21741 [카드뉴스] 하루 3분 스트레칭으로 활력 찾기 시애틀N 2019-06-22 5228
21740 메르스 의심환자 1명 늘어 총 14명…판정 결과는 '음성' 시애틀N 2018-09-16 5224
21739 딱걸린 유튜브 프리미엄 '공짜 꼼수'…뿔난 10만명 환불 받아 시애틀N 2020-01-23 5224
21738 이동경 종료 직전 환상 프리킥… 한국, 요르단 2-1로 꺾고 4강 진출 시애틀N 2020-01-19 5218
21737 애플, '세계에서 가장 얇은' 아이패드 에어2 공개 시애틀N 2014-10-16 5215
21736 안철수, 바른미래당 의원 17명 만난다…28일 귀국인사 겸 오찬 시애틀N 2020-01-22 5215
21735 文대통령 유엔총회 기조연설 "한반도 평화는 국제평화" 시애틀N 2018-09-26 5212
21734 [오타쿠 talk] 카페에 홀딱 빠진 취준생…방문한 카페만 전국 900여개 시애틀N 2015-04-20 5208
21733 박지원, 김무성 '무공천' 결정에 "이번만은 잘했다" 시애틀N 2016-03-24 5206
21732 中 '우한 폐렴' 확진자 62명으로 늘어…춘제앞 '비상' 시애틀N 2020-01-19 5204
21731 수면 5시간 이하 고교생들 비만 위험 2.3배 높아 시애틀N 2014-10-30 5203
21730 조국 "영장내용 인정 못해" 檢 "직권남용"…법리공방 치열 시애틀N 2019-12-26 5203
21729 지난해 서울 주택 매매가 평균 6억 '돌파'…1년새 1억 올라 시애틀N 2019-12-27 5203
21728 이해찬, 이낙연에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종로 출마 제안 시애틀N 2020-01-22 5203
21727 울산 등 동해안서 대왕오징어 잇따라 발견...왜 시애틀N 2015-01-05 5201
21726 기재부 "심재철 의원 추가 고발 불가피…국정운영 심대한 영향" 시애틀N 2018-09-27 5201
21725 이영학 문신·가학적 성취향…전문가 "남성성 집착 행동방식" 시애틀N 2017-11-01 5200
21724 3년 전만 해도 '콩나물' 조롱거리였는데…'무선 이어폰' 각축… 시애틀N 2019-10-07 5200
21723 유명 요리사겸 방송인 부르댕 자살했다 시애틀N 2018-06-08 5195
21722 '신해철 수술 집도' S병원 강세훈 원장 경찰 출석 시애틀N 2014-11-08 5194
21721 이란 미국 드론 격추시켜 긴장고조 시애틀N 2019-06-20 5194
21720 美도 우한 철수 시작…국무부 "240명 탄 전세기 출발" 시애틀N 2020-01-29 5191
21719 조국 법무부 '형집행정지 불허' 박근혜 병원서 수술 결정 시애틀N 2019-09-11 5187
21718 "박지원·천정배마저도…" 민주당 호남 독식 가능성, 野 '멘붕' 시애틀N 2020-01-23 5184
21717 [우한폐렴 Q&A]우한폐렴 잠복기 최장 14일…"전파속도 사스와 유사" 시애틀N 2020-01-23 5184
21716 靑 "조국 영장기각 결정 존중…檢 무리한 판단 드러나" 시애틀N 2019-12-27 5177
21715 적반하장 유승준…"트럼프 위해 기도·펜스는 유다" 시애틀N 2021-01-11 5176
21714 코로나로 '매출 30토막' 어쩌나? 독일은 '매출 75%' 지급 시애틀N 2021-01-15 5175
21713 [평양회담] 文대통령 파격환대 장면 셋…'포옹·카퍼레이드·동승' 시애틀N 2018-09-18 5174
21712 '치킨 60마리' 환불해놓고 '별점 테러'…공군부대 갑질 논란 시애틀N 2021-01-12 5174
21711 구글 "'성희롱' 간부에 고액 퇴직금 준 적 없다" 시애틀N 2018-10-26 5171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영상] 사하라 사막이 '설국'으로... 중동 사막에…
문대통령 "윤석열, 文정부 검찰총장…정치할 생각으로 …
[이재용 선고]당분간 '옥중경영'…모든 현안 '…
文대통령 "부동산 안정화 성공 못해…특단 공급대책 마…
25억짜리 2채 보유?…올해 보유세 5800만원 늘어난다
문대통령 "사면 말할 때 아냐…국민 공감대 형성되면 고…
서울아파트, 실거래가 내렸다?…전문가들 "좀 더 두고 봐…
한국 이례적 '릴레이 폭설' 왜…"기후변화로 봉인…
中 코로나 속 나홀로 성장…증시도 상승세
“주식은 사고 파는 것 아닌 사 모으는 것…존버하라”
"日 '도쿄올림픽 2024년으로 재연기' 극비 논의"
'부르는 게 값?'…호가에 오르는 서울 아파트 시…
문 대통령, 이재명 전도민 재난지원금에 "할 수 있는 일"…
김진욱 후보자 "공수처 검사, 주식거래 제한 적극 검토"
강창일 "이용수 할머니, 일본이 사죄하면 소송 취하"
"학교 살려주세요"…'공공기관 건물주' 외교협회 …
'국정농단' 이재용, 파기환송심 징역 2년6월…법…
공짜‧돈내기 골프로 머리숙인 알펜시아 대표 "물의 일…
재미교포 케빈 나, PGA투어 소니오픈 역전 우승…통산 5승…
이재명 '2차 재난기본소득' 18일 발표…논란에도 …


시애틀 뉴스

줄리아니 "이번엔 트럼프 탄핵…

웬만하면 병원가지 마세요……

"지난해 2.3% 성장한 중국 올해…

"트럼프 정보기관 브리핑 못 …

[바이든 취임식 D-2] 인상적이…

'미국판 안아키' 비극…

다인종·다문화·다종교…해리…

페더럴웨이한인회 신임 이사…


연예 뉴스

'컴백' 에픽하이 "비아…

이정수, 층간소음 사과하고 이…

[N현장] '세자매' 감독 "…

'미라' 신동 "9년째 뮤…

십센치X'바른연애 길잡이&#…

TV조선, MBN에 "트로트 프로그램…

CJ문화재단, 2021 스토리업 단편…

존박, 코로나19 확진 후 시설 …




  About US I 사용자 이용 약관 I 개인 정보 보호 정책 I 광고 및 제휴 문의 I Contact Us

시애틀N

16825 48th Ave W #215 Lynnwood, WA 98037
TEL : 425-582-9795
Website : www.seattlen.com | E-mail : info@seattlen.com

COPYRIGHT © www.seattlen.com.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