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북미 좋은 시-박수경] 노을 담은 하루
- 21-02-24
- 3,218 회
- 0 건
박수경(한국문인협회 워싱턴주지부 회원)
노을 담은 하루
에이도록
빠알간 너의 눈빛에
못한 묵은 마음 불붙여
온 세상 활 활 태운다
하늘 향해 모은 두손
모두었던 소망들
재수 바위 위 불붙어
산등성이 뜨겁다
뜨거운 가슴 속
눈물 흘린 자린
네가 일어서야 할
바로 그 자리
무거운 숨 내려
놓으니
하늘 사다리 타고
사뿐히 내려와
온통 저녁바다
붉게 물들이는
참 고운 노을!
문학의 향기